가족

내물건 엄마가 맘대로 버려요

귀염둥이공주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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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97년생인데 마음같아선 독립하고 싶지만 경제적으로 능력이 안되어서 부모님집에서 살거든요
엄마가 저가 집에 없을때 제 물건을 맘대로 막 버려요
저가 버리지 말아달라고 120번 말했는데도 싸우고 화내도 계속 버려요 ㅠㅠ
제가 비싸게 주고 산 바나바나 7만원가방, 선물받은 러시아인형, 멀쩡한필통,큰담요작은담요,땡땡이에코백,핑크색후드티랑 집업
엄청나게 많아요
그러면서 옆에서 아빠는 니가 관리 안해서 버린건데 가방 잘 안쓰자나 그러자나요 ㅠㅠ 화내자나요 ㅜㅠㅠ
바나바나가방은 가죽이어서 잘 안쓰지만 나머지는 자주 쓰는건데
정말 생각할수록 화가나요
내돈주고 산건데 왜 맘대로 버리냐고요 ㅠㅠ
남의 물건의 소중함을 모르고 ㅠㅠㅠ
엄마한테 선물한 세럼도 도로 뺏고싶어요ㅠㅠㅠ
그러면서 엄마가 다이어트 성공하면 니 맘대로 하게끔 해주겠데요 다이어트 성공하면 내가 버린 물건 도로 사놓으라고 하고 싶어요ㅠㅠㅠ 전부다 원상복귀하고 ㅠㅠㅠ

그러면서 어쩔땐 긍정적으로 다욧 성공하면
바나바나 말고 미우미우 비싼 명품으로 선물 받고 옷도 더이쁜거로 사달라고 해야지 하는 생각도 있지만
저 물건 안버렸으면 좋겠어요 저도 너무 화나서 몰래 엄마런닝 1개 버렸던적 있어요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저만 그런경우 있는거 아니더라고요 ㅠㅠ
대출 받아가면서 까지 자취하고 싶지 않아서 참고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건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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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귀염둥이공주 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소중한 물건을 허락 없이 버려지는 건 정말 속상한 일이지요.
물건 하나하나에 담긴 추억과 의미가 있는데, 그런 가치를 부모님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더 서운할 수밖에 없죠.
아무리 부모님 집에 함께 산다고 해도 본인의 소유권과 공간을 존중 받아야 하는데, 그게 지켜지지 않으니 무력감도 들었을 거예요.

이런 속상한 일을 방지하려면 우선 부모님이 물건을 건드리지 못하게 본인만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해요.
중요한 물건은 서랍 안에 따로 보관하거나, 잠금 장치로 걸어둔다면 소중하게 생각하고 관리하는 물건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죠.
이미 여러 번 화내고 싸웠다면, 이번에는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아요.
“엄마, 이건 내 물건이고 내 생활 방식이야. 서로 다르지만, 내 공간과 물건은 존중해줬으면 해.” 같은 방식으로 차분히 이야기해보세요.

부모님이 보기에는 불필요해 보이는 물건이 있을 수도 있어요.
본인이 생각했을 때 정말 필요 없는 것과 소중한 것을 구분해, 부모님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그리고 지금 당장은 어렵더라도 장기적으로 독립을 목표로 조금씩 준비해보세요.
자취를 위한 저축을 시작하거나, 독립 가능한 경제적 계획을 세우는 것도 마음의 안정을 주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이런 갈등이 지속되면 가족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지역의 청년 상담센터나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찾아보면 부모님과 관계를 조율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감정적인 소모를 줄이면서도, 본인의 공간과 권리를 지킬 수 있는 방향을 찾아가길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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