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억력이 좋아요 좋은기억도 생각하고 상처받은 기억들도 다 기억하죠
근데 반면에 저는 기억력 상실증 걸리거나 그런사람이 오히려 부러울때가 있어요
특히나 저는 너무나 마음이 여려서 되게 데인마음이 오래가고
최근에 저한테 다정하고 따뜻한 분이 화가나는상황에서 돌변해서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아서 되게 마음의 상처가 컸어요 그사람이 사과1도 안하고요 그때 이후로 너가 싫어서 그런거 아니야 그러고 친절하게 대해주었어요 그분이 저한테 말실수하고 사과1도 안하고 실컷 상처주고 점심 맛있게 먹어 그말이 굉장히 크게 자존심 상했어요 병주고 약주고 하니 정말 짜증나요
난 상처받은 이후로 4개월동안 슬픔에 잠겨서 맨날 울었는데
게다가 나에게 상처준 당사자는 그거 잊고 해외여행 다니고 그런거 보면서 짜증났어요 반면에 누가 그사람 욕하는거 보면 너무 고소하고 통쾌하고요 원래 나쁜짓 하면 본인한테 안좋은게 돌아오자나요
근데 생각해보면 20대 젤 예쁠나이를 상처준 사람 생각하면서 보내기에 너무 내 젊음을 낭비하는거 같아요
그사람이 내 인생 대신살아줄것도 아닌데
내 시간 젊음 돈으로 살수 없는데요
아픔은 지워지는게 아니라 무뎌지는거 같아요
가해자는 기억 못하고 피해자만 힘들어하는게 너무 짜증나고 억울해요
그사람 나에게 상처준거 기억은 하되 세세하게 기억못할거고 잊어버린거 같아요
초딩때 누가 나 싸가지 없개 대한거는 잊어버렸는데 고딩때나 성인되서 상처받은거는 너무 오래가요 감수성이 예민해져서 그런가요?
지나가는 사람이 모르는사람이 한말은 잊어버리는데 관계가 있는사람 말은 오래가요
그 상처준 사람하고 관계 서로 불편할까봐 상처받은 당일에만 울고싶다 내맘 표현하고 그때 이후론 화해된척 했지만 제 속마음은 전혀 아니였거든요 아직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마음이 크게 다쳤거든요
솔직히 이런생각 까지 했어요 그 상처준 사람이 친한 직장상사였는데
그사람은 내가 한강에 뛰어들기 바라는 마음으로 상처주는 말을 한거 같단 생각했어요
내가 마음 여린거 알면서 상처준 말을 하였으니까요 ㅠㅠㅠ 흑흑흑흑흑흑흑흑흑흑 흑흑흑흑흑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글쓴님.
최근 친밀했던 사람에게 큰 상처를 받으셨군요. 나는 예상치 못한 배신감과 충격 속에서 오랫동안 힘들어하는데, 정작 그 사람은 아무런 사과도 없이 삶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억울하고 화가 나셨을 것 같아요.
상대방에게 원망하는 마음이 드는 동시에, 스스로도 이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갈등이 있으신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누군가를 의지했던 만큼, 배신이나 실망은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오지요. 글쓴님이 여전히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것을 보니, 그만큼 진심을 다해 관계를 맺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앞으로 글쓴님이 이 상황을 어떻게 다루고 싶은지 입니다. 억울함과 분노에 사로잡혀 괴로워하거나 이 상처가 나의 삶을 더 이상 잠식하지 않도록 조금씩 놓아주는 연습을 해보거나 말이죠. 만약 후자를 선택한다면 아래와 같은 연습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 사람의 말과 행동에서 어떤 부분에서 가장 상처를 받았는지, 왜 그런 것을 이 사람에게 기대했는지를 한번 글로 정리해보면 지금 상황을 보다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습니다.
또, 이 사람에게 계속 이렇게 신경을 쓰는 것이 글쓴님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상대의 행동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내 감정을 어떻게 다룰지는 글쓴님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 때문에 내 20대를 이렇게 보내는 것이 아깝다"는 말이 저에게 아주 반갑게 들렸어요. 이제부터는 타인에게 휘둘리기 보다는 내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면 어떨까요?
글쓴님은 그 사람에게 받은 상처 이상의 가치를 가진 소중한 사람입니다. 앞으로는 글쓴님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 줄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거예요.
힘든 순간이 올 때마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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