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20일에 발목 삐끗하며 접질리고 어제 결국 병원(정형외과) 가서
x-ray랑 초음파 등 검사하고 반깁스를 한 상태네요ㅠ
당분간 서울시 청년 마음 건강 포함해서 대부분의 대면 상담들은 비대면으로 전환 해야
될 것 같은데 상담 비대면 전환 하는 것보다도 정신 건강을 유형 선택한 게..
그 때 발목 다친 시간이 출퇴근 시간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다닐
낮 시간대였고 장소 또한 지하철 역 출구 계단 쪽이기 때문에 절뚝거리면서 걸어가는
제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뒤에서 봤을 거고 그 때 사람들이 엄청 비웃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
1. 웃음을 겨우 참거나 대놓고 피식 웃으며 지나가기
2. 남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이란 심리 상태
그 이후로 저 2가지 부정적 생각들이 계속 들고 그러네요ㅠ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반깁스를 하다 보면 걸음걸이도 예전과 같지 않고, 그런 나의 모습이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지 걱정되는 마음이 공감 됩니다.
타인이 비웃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더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도 커지죠.
1번에 대해서는 타인이 그럴 것 같다는 말씀이실까요? 아니면 gloomy님께서 그러셨다는 걸까요?
어떤 쪽이든 마음이 편하지 않은 상태이셨을 것 같아요.
그렇게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더욱 그런 단서들에 집중하게 되고, 그게 마치 사실인 것처럼 느끼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종종 다른 감각에 집중하거나 헤드폰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먼저 '아, 내가 지금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 많이 신경 쓰고 있구나.' 인지하시고, 지금 내 근처에 있는 사물 3가지 정도의 촉각, 냄새 등의 감각을 활용해 충분히 느껴보세요. 그렇게 되면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지 신경 쓰는 것에서 조금 더 다른 곳으로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게 됩니다.
또는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끼고 내가 안정감을 느끼거나 좋아하는 음악에 집중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은 gloomy 님께서 스스로를 더 잘 돌봐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gloomy님께서는 자신의 내면이 아닌 타인의 평가나 타인의 불행 등에 초점을 두시는 것 같아요.
그럴 때 알아차리고 환기시키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이 과정이 많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힘든 시기는 늘 영원할 것 같지만, 지나갑니다.
지금 gloomy님께서 용기내어 도움을 청하시고, 3월에 시작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등 행동하고 노력하시는 용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