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남겨주신 글은 잘 읽어보았어요. 대학교에 입학 후, 고등학교때와 환경이 달라지면서 성취감을 느낄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고, 그러다보니 자꾸 다른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스스로 자존감이 낮아지고 있다고 느끼고 계시는군요.

항상 1등이 되고 싶고 남들과 비교하며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한편으로는 마음친구님이 이제까지 많은 성취를 해올 수 있도록 도와준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늘 스스로를 조급하게 만드는 스트레스의 원인이기도 했을거에요. 게다가 대학교는 고등학교와 달리 비슷한 성적의 학생들이 모이게 되는 공간이다보니, 처음에는 달라진 환경과 분위기에 힘들게 느껴졌을 거구요. 게다가 더 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비교대상도 더 많아지게 마련이죠. 그렇기에, 마음친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상황에서도 마음을 편안히 먹으면서 스스로를 탓하지 않고 인정해주기 위한 방법들을 함께 살펴볼게요.

우선, 현재 마음친구님 역시, 마음친구님이 보기에 대단하게 보이는 동기, 선배들과 같은 학교에서 함께 공부 하고 있는 대단한 사람이라는것을 늘 기억해주세요. 사실 마음친구님이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느끼는 그런 감정들을, 다른 사람들도 마음친구님을 보며 느끼고 있을지도 몰라요. 대학은 고등학교때와 달리 좀 더 다방면의 능력들을 발휘하는 순간들이 많을거에요. 그런데 모든 분야에서 잘하는 사람은 많지 않기에, 각자가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사람을 보면 대단하다고 느끼게 마련이지요.

중요한 것은 누구나 강점과 약점이 있고, 내가 가진 강점은 잘 살리면서 약점을 보완해나가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다른사람의 모습을 보다보면 아무래도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자꾸 생각이 치우치게 되요. 그럴때는 마음친구님이 잘하는것, 자신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생각의 중심을 잡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그리고 인생에서 더 어렵고 중요한 것은, 어제의 나보다 더 나은 오늘의 내가 되는 것이에요. 1등이 되는것, 남들보다 앞서간다는 것은 굉장히 상대적인 기준이기에 계속해서 결핍감을 느끼게 되지요. 그보다는 스스로 발전하는 모습을 성취감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충분히 노력하는 삶의 자세를 가지면서도 충만함을 느낄 수 있을거에요.

마음친구님은 이미 많은 자원이 있는 사람이기에,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스스로를 인정해주면서 나아가는것만으로도 충분할 거에요. 제 글이 마음친구님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더 나누고 싶은 고민이 있다면 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