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우울한 상태로 살고 있는 30대 후반입니다.
그러다 보니 마지막 진심으로 웃어본 게 언제였는지조차 기억이 안 나네요.
우울한 건 중 1때부터 였으니 그 이후엔 당연히 웃을 일이 없었을 거고
초등학생땐 웃어 봤을려나? 너무 오래 전이라 기억도 가물거리네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웃지 않을까 생각하고 한때 아는 형님이나
놀면 뭐하니 등의 예능도 봤으나 해당 프로그램 출연자 분들껜 죄송하지만
저한텐 재미가 없어서 예능 프로그램 시청도 끊은 지 오래되었네요.
그러다보니 문자든 카톡 이든 늘 울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되네요.
반대로 우는 거 안 쓰고 그냥 글만 써서 대화하면 어떤지도 시도해봤으나
왠지 무뚝뚝해 보이면서도 정색? 화난 것 같기도 하고 차갑게 보이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반복된 일상생활에서도 늘 우울한데 카톡이나 문자에선 웃는다는 게
좀 그렇기도 하고 밝게 웃는 이모티콘이나 말투조차도 안 쓴지 오래라 지금은
그게 뭐였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비록 전 이렇지만 그래도 제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라도 평소에 항상 웃고
행복해졌음 좋겠네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작성자님께서 비교적 오랜 기간을 우울감과 함께 지내오신 것 같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도 해보셨을 것 같고요. 마지막에 그럼에도 작성자님의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라도 웃고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이 아프게 느껴집니다.
흔히들 우울을 마음의 감기로 비유하죠. 이처럼 우울감도 오랜 기간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적으로 변해 다양한 환경에 침투합니다. 물론 예능의 유머 코드가 맞지 않았을 수 있지만, 만약 일상적으로 흥미롭거나 재미있는 일을 찾을 수 없다면 그건 자신을 잘 돌봐야 한다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이 글을 작성해 주신 힘과 용기에 감사드려요. 현재 무력감이나 우울감으로 괴롭다면 하루 5분~1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혼자서 해결하기 어렵다면 병원이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작성자님의 마음에 온기가 깃들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