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를 좋아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들 이라면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선수가.. 옛날엔 정말 잘하시는 분 이셨는데 지금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있다 보니깐.. 조금 부진 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이젠 시즌이 끝났고 괜찮을줄 알았는데 3월이 두려워져요. 그땐 시즌이 시작 할테니깐.
자꾸 '이 선수가 잘할 수 있을까? 못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생각 그만 해야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그만 좋아해야하나 싶어도 그 선수가 너무 좋고.. 저런 생각들이 자꾸만 절 힘들게 해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워차 님,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리 워차 님이 그 선수를 아주 많이 좋아하시는구나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그 사람을 좋아하게 만들었던 예전의 모습을 계속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은 그만큼 그 사람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뜻이기 때문이지요.
예전같지 않은 모습을 보면 좋아할 만한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게 되기도 하는데, 그러면 그 동안 내가 좋아하고 열렬히 응원하던 시간들이 부질없게 느껴져 불안한 감정이 들 수 있죠.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의 혼란은 결국 워차 님이 그 선수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를 의미한다고 생각해요.
그 선수가 잘하는 모습만 보고 싶은 마음은 워차 님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요.
경기가 잘 풀릴때도 있고 상대적으로 그러지 못한 때도 있었겠지요.
선수의 데뷔 이후 지금까지의 기량이 전체적으로 하향선을 그리고 있다고 해도, 그 사이사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약간 부진했지만 만회했던 순간들이 분명 있었을 겁니다.
결과적으로는 우수한 성적을 ‘유지’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우리가 스포츠에 열광하는 건 크고 작은 좌절에 맞서 부단히 노력하고 한 단계 성장하며 극복하는 ‘과정’을 함께 응원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지금의 선수가 예전같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그가 보여주는 노력이나 성장 과정에 집중해보는 건 어떨까요?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보다는 “이 선수가 어떤 모습이어도 나는 계속 응원할거야”라는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워차 님이 그 선수를 지금보다도 더 깊이 좋아하게 될 수 있을 거예요.
만약 이 감정이 계속해서 워차 님을 힘들게 하고, 반복되는 걱정이나 불안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심리상담을 통해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어요.
전문가와의 대화를 통해 나의 감정이나 불안을 조금 더 명확히 하고, 건강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될 겁니다.
여기 마음하나에서는 심층상담도 가능하니 필요하다면 이용해보시길 바라요.
잘 할 때 뿐만 아니라 그렇지 못할 때에도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다면, 워차 님이 그 선수의 좀 더 많은 순간을 함께할 수 있는 3월 시즌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열렬히 좋아할 수 있는 열정을 가진 워차 님의 그 마음이 보다 넓고 깊어지기를 바라며... 저는 워차 님을 응원하겠습니다!
필요할 때 마음톡에 또 찾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