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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건강문제

귀염둥이공주

202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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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음이 너무 여려서 작은말에 상처를 쉽게 받고 눈물 흘리는데 여린 부분을 단단해지고 싶어요
최근에 가장 상처 많이 받은 부분이 제 몸매 관련해서에요
제가 처음부터 뚱뚱했던거는 아니에요
제 인생에서 가장 리즈였던 시절이 중학교때 였어요
중학교때 169cm에 60키로 였는데 걸그룹 처럼 날씬은 아니지만 날씬했고 예뻤고 주위에서 모델 미스코리아 소리도 듣고
다수의 사람들이 소현인 살이쪄도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얼굴은 예쁘다 하고
키크고 이쁜데 살쪄서 안타깝다는 소리도 많이 들어요
사실 전 살쪄도 실제나이보다 어려보인다 대학생처럼 보이고 애기피부 소리도 많이 들어요 지금도 예쁘단소리 마니듣고
24,27살때 2살짜리 애기엄마아빠들한테
보통 그나이때 이모소리 듣는데 전 이모보단 언니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다수가 언니라 하고 10명중 1~2명 소수만 이모라고 하거든요
제가 속상한거는 뭐냐면요
저가 아파트 7층 사는데 8층 사는 아주머니가 손자가 저보다 20살 어리고 초딩1학년이래요
그 아주머니가 저보다 4살많은 친오빠한테는 밑에집 형이랑 이모가 뛰어다니면 화난다고 하셧어요
너무 상처가 된거는
왜 오빠한테는 형이라 하고 난 이모인지 저가 더어린데
오빠도 삼촌이라 하면 상처 안받는데 나만 이모라고 하고 나도 누나라 해주던가
오빠가 날씬해서 형이라고 하는거 같아서
제가 너무너무 상처였어요
그래서 그거애 대해 한번 이야기를 나눠본적 잇는데 아주머니한테 혹시 내가 늙어보여서 이모라 하냐 하니 그건 아니래요
그래서 맨처음엔 그냥 이모라 해도 된다 하엿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차별인거 같아서요 나만 이모라 하는거 서운해요
8층 아주머니 아들이 나보다 12살 많데요
내 또래도 아닌데
그 아주머니가 저보고 아가씨 얼굴은 이뻐라고 하긴 햇지만 제가 다이어트한다 할때 말리진 않앗는데 얼굴은 이쁘다 햇는데
재가 20대 얼굴 40대까지 그대로 간다 하니 그건 안되지 하는것됴 맘에 안들엇어요 관리 잘하면 실제로 40대인데 20대처럼 보이는 사람 많은데 선크림바르지말라하거나 관리하지 말란 뜻으로 보이진 않는데
40대인데 20대 처럼 보이는 사람많은데 그말은 수긍할 필요 없어요 그사람이 제인생 대신 살아 줄것도 아닌데
내가 아는분은 누가 실제나이보다 많아보인다 하면 성숙하게보는구나 해어스타일 고쳐야겟다 하고 그러려니 한데요
8층 아줌마가 절 늙어보인다 한적은 없지만 솔직히 내가날씬햇으면 누나라 할거 아니에요??? 아무래도 재가 살쪄서 그런거에 예민하고 자존감이 떨어져서 인거 같아요

나중에 아주머니 우연히 만나면 속상하다 말하려고요 아무래도 살이쪄서 나랑 오빠 호칭 차별하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제가 어떤마음인지 알것 같죠?
날씬햇다면 그런거에 속상해하지 않을텐데
근데 보통 사람들은 그런거 흘려버리고 다수의 애기엄마아빠들이 언니라고 해주는거에 집중하고 공부하고 본인 할일하는데 제가 너무 여유로워서 생각이 많아서 그런 쓸데 없는거에 신경쓰는걸까요? 8층 아주머니는 이왕 좋게 누나라 해주면 좋을텐데 왜 저랑 오빠 호칭 차별하는지 기분나쁘네요 ㅠㅠ 뭐 8층 아줌마 호칭이 제 인생에서 크게 중요한거는 아니죠?
솔직히 20살차이 21살때 8층 아이가 신생아 였으면 아들뻘 까지는 아니자나요 21살때 대학생이지 애엄마인사람 없자나요 저 21살때 대학생이었는데
8층 아주머니가 저 아가씨라고 한거 보면 40대 50대 아줌마나 60대 이모님으로 본거는 아닌거 같은데 60대 이모님도 아닌데 저보고 7층 사는 이모라 한거 상처가 되요
아직 8층분께 그거 말 못했는데 울화통 터져요
8층 손자가 저를 젊게 보지 60대 이모님이나 40대로 보진 않겟죠? 딱봐도 저 다수의 사람들이 20대로 보는데
누나라고 정정해달라고 하고 싶어요 기분나쁘다고 내가 싫다는데 부탁할수는 있지 않아요??
8층 아주머니가 손자한테 저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7층 사는 이모라 할때속상했어요 기분나쁘고 21살때 저 11살 애기가 언니라고 하고 20살때 매표소 아르바이트 할때도 애기가 언니라고 하는데 근데여자애들한텐거의 언니라하는데 남자애들은애기엄마들이이모라해요날씬하면이모말고누나가 너귀엽데그럴거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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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귀염둥이공주 님,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긴 글을 쓰시면서 어떤 마음이었을까 생각하며 올려주신 글을 찬찬히 읽어보았어요.
참 많이 속상하고 한편으론 서글프기도 했을 것 같아요.

우리는 누구나 나이를 먹어가면서 어느 시기에 나를 부르는 호칭이 달라지는 걸 느낄 때가 있죠.
뿌듯할 때도 있고, 뭔가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 그럴 때가 사람마다 다르지만 조금씩은 있는 것 같아요.

8층 아주머니가 우리 귀염둥이공주 님에게 ‘이모’라고 부르는 것도 일단 상처 받았는데, 게다가 오빠한테는 형이라고 하니 호칭이 비교도 되면서 2차로 차별받는 느낌까지 들어 속상하고 화도 나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이유가 외모와 몸매 때문인가 생각하면서 더 괴로우신 것 같고요.

이웃 아주머니께서 귀염둥이공주 님을 ‘이모’라고 부른 것에는 뭔가 특별한 의도가 있었을 거라 생각되진 않습니다. 생각과 의도를 가지고 한 말이 아니라 그저 별뜻 없이 부른 말이었을 수도 있어요.
작은 말에도 잘 상처 받는다고 적어주신 걸 보니, 이건 귀염둥이공주 님도 느끼고 있는 부분인 것 같아서 다행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귀염둥이공주 님이 적어주신 내용 중에 특히나 고개가 끄덕여졌던 부분이 있는데요, ‘8층 아주머니가 부른 호칭이 제 인생에서 크게 중요한 건 아니죠?’라는 말씀이었어요.
그럼요. 맞습니다.
8층 아주머니가 귀염둥이공주 님의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이지 않고, 그런 사람이 귀염둥이공주 님을 무엇이라고 부르는지는 조금도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이고, 이것이 흔히들 이야기하는 건강한 자존감과 연관이 있답니다.

10대, 20대를 지나고 나이가 들면서 모습이 바뀌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살이 찔 때도 있고, 빠질 때도 있지요. 어떤 모습이어도 ’나‘는 ’나‘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자신을 평가하는 것은 자존감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아요. ‘나는 나대로 소중한 사람이다’라는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자신의 장점을 다양한 측면에서 찾아보는 것이 중요한데 외적인 부분 보다 내면의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이 문제로 자존감에 큰 영향을 받거나, 마음이 더 힘들어진다면 전문가와 심리상담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심리상담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안전한 공간에서 탐색하면서, 지금은 잘 보이지 않는 귀염둥이공주 님의 긍정적인 모습을 발견하고 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여기 마음하나에서도 심층상담이 가능하니 필요하다면 이용해보시길 권해드려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시기를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언제든 또 찾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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