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사람을 믿지 못하겠어요

유설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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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직 중학생인 학생입니다. 예전부터 사람을 좋아하기도 하고, 워낙 활발한 성격이라 자주 친구를 사귀고, 의지도 많이 했었어요. 근데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에는 갑자기 잘 놀던 친구가 저를 때리기도 하고, 뒷담화를 하기도 했어요. 어차피 다른 중학교 가니까 별 생각 안하고 지냈었는데, 중학교 1학년 초. 그니까 1학기 초에 먼저 다가와줘서 친해진 친구가 갑자기 어느순간 부터는 저에게 욕설을 하고, 자꾸만 저를 소외시키려 했었어요. 그래서 결국은 혼자 정리를 하고, 2학기 초에 새로운 전학생이 왔었어요. 해외에서 왔다고 잘해달라고 하시길래 원래 자주 같이 다니던 나머지 두명의 친구들과 저, 그리고 그 친구와 같이 넷이서 다녔었습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는 자꾸만 저를 빼고 다니고, 제가 좋아한다고 했던 애한테 저에 대한 나쁜 거짓소문을 퍼트리더라고요. 거기까지로 끝나면 괜찮았을텐데 말이죠 그 친구는 제가 짝사랑 하는 친구를 넘어서 저희 반, 그리고 제가 자주 같이 다녔던 친구들에게까지 헛소문을 퍼트리더라고요. 결국 이미 커질대로 커져버렸고, 부모님조차 이정도로 저에게 이상한 일이 많은거면 저에게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고 하시네요. 그 이후로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하는 상담도 더이상 하지 못하겠어서 그만두고, 고민을 잘 들어주던 친구들에게 조차 저에 대한 이야기를 거짓으로 꾸며내어 말하게 되더라구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되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텐데 자꾸만 그런 일들을 기피하려고만 하고 하다하다 사람조차 믿지 못하는 제가 너무 답답합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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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겪어오신 상황적 어려움들로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관계에서 반복적으로 이런 경험을 하는 것은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일입니다. 그럼에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를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래 사람을 좋아하고, 의지도 많이 하시는 성격이셨다면 지금의 상황이 많이 혼란스러울 것 같습니다. 상담을 그만두었다고 하셨는데, 믿을 수 있는 전문 상담사 선생님을 찾아 다시 상담을 시작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유설님의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어른이 필요하다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담임선생님께 이러한 부분을 요청해 볼 수도 있고요. 추가로 상담이 가능한 외부 기관에 대해서도 안내드립니다. 청소년 전화상담 콜센터(1388, 해당지역번호+1388),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러한 어려운 상황들이 반복되다 보면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과 함께 상처를 치유하고, 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배워나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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