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아이가 자꾸 집엘 안들어와요

조아핑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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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때부터 귀가시간이 늦어지고 사고치고
잘못해도 잘못인정안하고
괜찮았다가 아니다가 반복
올해 중3인데 언니들이랑 어울리기 시작하면서
귀가시간도 늦어지고 마음대로 안들어오고
새벽에도 나가고 부른다고 나가는애도 참
언니오빠들이랑 어울리면서 술 담배 ...
다른학교애들이랑 어울리면서 무단외박
애친한친구들은 안그러는데 애는왜그러는지
혼자만 저러내여 타일러도보고 달래도보고 때려도보고 해도 안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렇다고 부모가 사이가 안좋은것도아니고
해달라는것도 다해주는데 왜저러는지 모르겠네여
잠잠하다가 반복 지치네여
자식이몬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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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조아핑 님, 안녕하세요.

자녀가 사고를 치고 규칙을 어겨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라면 정말 큰 걱정과 스트레스로 다가오지요.
게다가 부적절한 행동이 반복되면서 아이가 엇나가고 있다고 느껴지면 부모로써는 정말 마음이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 가장 힘든 건 이 문제로 여러 방법을 써봐도 변화가 없다는 점일 것 같은데요.
조아핑 님의 애타는 마음과 자녀를 향한 걱정이 느껴지고, 자녀가 왜 그러는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점 또한 충분히 이해됩니다.

우선, 자녀가 집 밖에서 어떤 환경에 있고 영향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기에는 또래집단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자녀의 친구관계나 학교 생활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 음주, 흡연, 외박 등의 비행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건 자녀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것이 반복되는 데에는 그 환경 또는 행위에서 자녀가 원하는 무언가를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가 게임 중독인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많은 부모님들은 자녀가 게임 안에서 소속감과 성취감을 얻고 있다는 것을 나중에 이해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의 어떤 욕구가 만족되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자녀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가와 비난보다는 이해와 지지를 보여주는 태도를 보여준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감정의 기복이나 정체성 확립 과정에서 혼란을 겪는 시기일 수 있기 때문에, 심리상담이나 청소년 상담 센터에서 전문가와의 상담을 고려해 보세요. 이를 통해 자녀가 겪고 있는 감정적, 사회적 갈등을 더 잘 이해하고,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 방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 내 기관으로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또는 청소년전화 1338을 통해 도움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도 자신을 돌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와의 관계에서 감정적으로 지친다면, 부모님 자신의 정신적 건강도 꼭 챙겨 주세요.

이 상황이 정말 힘드시겠지만, 자녀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작은 노력들이 언젠가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도록, 꾸준히 인내와 사랑을 주며 함께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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