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에도 감정이 요동치는 나를 이해하기 어려워요
그냥 넘어갈 일에도 속상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그런 나 자신이 또 이해되지 않아 마음이 불편해지네요
예민한 성격.. 어디서부터 고쳐나가야할지 막막해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 님!
써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마음친구는 작은 일에도 감정이 쉽게 변화하고 예민한 스스로가 이해되지 않아 고민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일로 마음이 심란한데, 그러한 자신까지 이해되지 않아 머리가 많이 복잡했을 것 같아요. 오늘 상담을 통해 어떻게 하면 마음의 동요를 잠재울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친구가 본인을 예민한 성격이라고 했지만 고민이 커진 이유에는 최근 들어 예민함이 더 심해졌 것을 가정하며, 우선 어떤 경우에 더 예민하고 감정 조절이 힘들어 질 수 있는지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몸이 피곤한 경우입니다. 해야 할 일이 많거나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을 때 제대로 수면과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되어 스트레스를 인내할 힘이 부족해지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심리적인 외상 사건을 겪은 뒤 그로 인해 심리적인 불안정 상태를 겪는 경우입니다. 보통 그 당시 가장 심하고, 그 후 나아졌다고 생각하지만 해결되지 못한 감정들이 남아있어서 일상의 적응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기질적으로 예민함을 타고난 경우입니다. 하지만 기질적으로 예민함이 있더라도 그 증상이 심해졌다면 그러한 예민함을 건들만한 일들이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마음친구가 3가지의 경우의 상황일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신경이 예민해졌을 때는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12시 이전에는 반드시 취침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며,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민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참고 무시하며 회피하는 것 보다는 스트레스를 분출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하거나 맛있는 음식, 가지고 싶었던 물건을 구입한다거나 주변사람들에게 마음을 터놓으면서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민함이 줄어들지 않는 다면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맨처음 이야기해드린 것처럼 원인을 생각해보세요. 언제부터 이렇게 예민함이 커졌는지, 어떤 상황에서 특히 예민해지는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보통의 사람들도 이렇게 예민할 시기가 있고, 겉으로 티가 나지 않을 뿐 속으로 여러 가지 고민들과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굳이 예민해졌을 때 그러한 자신을 문제가 있는 것처럼 탓하기 보다는 예민함의 원인과 그 원인을 제거하려는 노력을 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예민함의 원인을 찾을 수 없고, 계속해서 일상에 지장을 받는 다면 상담센터를 방문해서 도움을 받아보세요. 심리 검사를 통해 자신이 드러내지 않으려고 방어하던 무의식의 갈등을 알게 된다거나 어떠한 병적인 측면의 증상인지 그동안 알지 못했던 것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마음친구처럼 여러 가지 감정에 동요되고, 예민할 때는 대부분 사람들이 긴장과 불안이 높을 수 있어 몸과 마음이 지쳐있기 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상담게시판을 찾아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높은 것을보니, 마음친구는 생활패턴을 바꾸거나 기분이 좋아지는 일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좋은 변화가 있을 거 같아요.
모쪼록 마음친구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만 상담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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