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까지 공부를 왜 해야되는지 모르고 그냥 학원만 다니면서 고만고만하게 성적 받으면서 보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주위의 압박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친구를 보면서 쟤보다는 더 좋은 대학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공부하다가 단순히 수학이 재밌으니까 하는 마음으로 수도권 응용통계학과를 입학하게 되었고
단순히 컴퓨터를 좋아하니까 컴퓨터공학과를 복수전공 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저런 이유들로 공부하면서 계획이란걸 세우게 되면서 그 덕분에 대학교 때도 나름 성실히 살아와 학점은 잘 나오더라구요.
하지만 작년 여름방학 때 스펙을 쌓는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외부 프로젝트를 하면서 한계에 부딪히다보니 저 때문에 프로젝트를 다 끝내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에 코딩이 싫어졌습니다.
그 이후로 컴퓨터공학과는 학위만 따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들더라구요..
그러면서 컴퓨터공학과를 선택했던게 후회가 되고 본전공인 응용통계학과를 살리자고 생각이 들다보니 도메인 지식이 없어 막막한 마음뿐입니다..
과를 살리려면 대학원 진학을 많이 하는 상황이다 보니 경험 차원에서 학교에서 대학원생이 되기 전 체험 식으로 해보는 학부생 연구형 인턴쉽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하고 있는 중이지만 주제를 정하는 부분에서 걸리고 진전이 없기도 합니다..
자꾸만 이전 프로젝트를 했던 기억이 나 자신감이 많이 없어진 상태라 공부도 하기 싫어지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 한 분께서 이번 달에 부산에서 대표이사직으로 서울에서 내려가실 예정인데 그 회사에서 졸업 후에 지금 전공이랑 다른 비서직을 해보는 건 어떻겠냐고 하십니다. (중견기업이라고 들었습니다.)
제 성격과 적성상 비서직도 괜찮을 거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해 온 열정과 지식들이 아깝다고 생각이 들고 현재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고 친구들도 여기 거주하고 있어 졸업 후에 부산으로 내려가서 직장을 다니는 것이 걸리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막막하고 생각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을 결정해 나가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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