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자친구와 1년 조금 넘게 장거리 연애 중이에요. 많 이 멀고, 둘 다 학생이어서 한 달에 한 번도 만날까 말까 할 정도에요. 둘다 연락도 자주 하는 편이 아니어서 보통 연락도 많이 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서로 너무 좋아하고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1년 넘는 시간 동안 잘 만날 수 있 었어요. 그리고 저희는 자주 만나거나, 연락을 못 하는 대신 거의 매일 저녁 자기 전에 전화를 했어요.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겼어요. 남자친구는 집에 들키지 않기를 원해서 집안 가족들이 모두 잠든 후에만 전화를 할 수 있었어요. 저는 만나기 전부터 늦게 자는 편이어서, 조금 속상했지만 웬 만하면 항상 기다려줬어요. 그렇게 하다보니 평균적으로 전화를 시작하는 시간은 11시 30분 정도였어요. 저는 그 래서 일어나는 시간을 바꿔서라도 모든 일정을 그 전에 끝내고, 최대한 남친과 전화하는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했 어요.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저는 원래 몸이 많이 약 하고 아파서 전화할 때도 자주 아팠지만, 목소리라도 든 고 싶어서 항상 전화를 했어요. 친구들이랑 만나도, 뭔가 다른 일이 생겨도, 항상 전화를 하기 위해서 노력했어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저보다는 그런 생각이 덜했나봐요. 늦을 때도 많았지만, 그 정도는 이해했어요. 남친의 유일 한 취미인 티원 경기 때 늦는 것도 이해했구요. 자주는 아 니지만, 가끔 친구들과 만날 때는 기본 2시가 넘어야 들어 오는 것도 자주는 아니니까 이해했어요. 남자친구도 몸이 약해서 자주 여기저기 아픈데 그럴 때도 당연히 아프면 힘드니까 이해했어요. 계속 반복되니까, 저만 너무 전화 에 매달리는 것 같더라구요. 애초에 자주 못 만나는 것도 설명은 어렵지만 남친 때문이고, 특히나 요즘은 그런게 반복되서 거의 일주일 넘게 남친의 이유로 전화를 못 하 고 있어요. 사실 이런 시기가 몇 번 있었지만, 항상 지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넘겨왔는데, 이제는 너무 지치더 라구요. 남친을 탓할 수도 없는 이유니 그냥 혼자 이해하 고 넘어가다보니까 이제는 지친 것 같아요. 아니면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헤어지는 게 맞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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