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사람들에게 마음을 여는 것이 불편하시군요.
'어떤 사건'이 마음친구님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고 트라우마가 된 것 같습니다.
트라우마는 나의 의지로 컨트롤하기 힘들어요. 그 이유는 사건 당시 겪었던 감정과 함께 신체 반응이 연합되어 저장되었다가 그 사건을 떠올릴만한 단서가 주어지면 즉시 소환되어 재현되기 때문인데요. 감정에 압도된 상태에서는 사고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어렵기 때문에 스스로 한심해하거나 자책을 하기 쉬워요. 그로인해 또다른 어려움이 누적되겠지요.
글로만 봐서는 마음친구님이 어떤 사건을 경험했고고 현재 어떤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지 가늠이 안 되지만 전과 다르게 사람들이 접근하는 것도 피하며 마음을 좀처럼 열 수가 없는 것으로 보아 상처입은 마음이 아직 치유가 되지 못한 것 같네요.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트라우마를 치유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기억과 연합된 공포, 불안, 분노 등의 감정과 머리가 아프거나 심장이 벌렁거린다든지 식은땀이 나는 등의 신체의 반응을 떼어내고 새로운 감정과 반응으로 교체해야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게 된답니다. 아무쪼록 마음의 상처로부터 자유로와지고 따뜻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게 되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