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학교

심해진거 같아요.

일구월이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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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전에 '친구들이 절 따돌리는 것 같아요.' 을 쓴 사람입니다. 이번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좀 더 심해진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게임하기, 유트브 보기 도
하고싶은 기분이 안듭니다.
그리고 댓글을 달아주신 이담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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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일구월이 님, 다시 와줘서 정말 고마워요. 그만큼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는 게 느껴져요.
전보다 더 심해졌다고 느껴지고, 평소 좋아하던 게임이나 유튜브도 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드는 건 그만큼 마음이 지쳤다는 신호예요.
친구 관계가 뜻대로 안 풀릴 때, 누구든 마음이 꺾이고 기운이 빠질 수 있어요. 특히 전학 후라면 더 예민하게 느껴지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지금은 친구 문제 해결보다, 일구월이 님 마음을 돌보는 게 먼저예요.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일을 다시 ‘해야 한다’고 억지로 느끼지 말고, 그냥 쉬어도 괜찮아요. 마음이 힘들면 좋아하던 것도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어요. 잠깐 멈추는 건 잘못이 아니에요.

그리고 이번에는 혼자만 끌어안지 말고 어른에게 꼭 알려줬으면 해요. 부모님, 담임 선생님, 학교 상담 선생님 중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 한 명만이라도요. 전학 와서 적응하는 건 아이 혼자 책임져야 하는 일이 아니거든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할 수 있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려주는 어른의 도움이 필요할 때예요.

일구월이 님, 상처 받았다는 걸 표현할 수 있었던 용기 자체가 정말 대단해요.
지금처럼 찾아와 준 것 만으로도 “혼자 버티지 않겠다”는 마음을 보여준 거예요. 그건 이미 도움을 향해 한 걸음 내디딘 거예요.

너무 혼자 아파하지 말고, 계속 이야기해줘요.
여기 와준 것처럼, 또 말해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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