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학교

제친구들이 절 따돌리는것 같아요.

일구월이

2024.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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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3학년 인데요,
제가 전학왔는데 친구들과 놀자고 하면
친구들과 같이노는데 뭔가 저 빼고 노는거
같아요. 그 이후 매번 놀자고 했지만
역시 그런 기분이 들고요.
그리고 제가 처음와서는 아닌것 같아요.
왜냐한면 제가 3주 정도 거의다 놀았거든요?
그중에 친화력 갑인 친구가 1명이라도
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근데 없었어요.
그런 것 같아서 상담요청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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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일구월이 님, 용기 내서 고민을 남겨줘서 정말 고마워요.
전학 온 지 얼마 안 된 상황이라면, 친구 관계가 흔들리는 느낌이 들 때 마음이 많이 서운하고 불안할 수 있어요.
“나만 빼고 노는 것 같다”는 느낌은 어린 친구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자주 겪는 감정이에요. 그런 감정을 느낀 것만으로도 일구월이 님이 주변을 잘 살피고 관계에 신경 쓰는 따뜻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우선 한 가지 기억했으면 해요. 친구들이 일부러 따돌리는 걸 수도 있지만, 아직 서로 서먹하고 익숙하지 않아서 생기는 오해일 수도 있어요.
전학 온 친구가 완전히 무리에 섞이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리기도 하거든요. 처음엔 잘 어울린 것 같다가도, 아이들이 원래 익숙하던 친구들끼리 다시 모이는 일은 흔한 일이니 너무 “나 때문인가?” 하고 스스로를 탓하지 않았으면 해요.

조금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몇가지 알려줄게요.
(1) 한 번에 여러 명에게 다가가기보다는, 한 명씩 천천히 친해지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쉬는 시간에 “오늘 점심 같이 먹을래?”, “너 어떤 게임 좋아해?” 같이 가벼운 질문이면 충분해요.
(2) 그리고 상대방이 어떤 이야기에 관심 있는지 들어주고 반응해주는 것도 관계가 가까워지는 데 큰 도움이 돼요.

혹시라도 정말 힘든 상황이라고 느껴지거나, 계속 혼자라는 생각이 든다면 선생님이나 믿고 이야기할 수 있는 어른에게 슬쩍 도움을 요청해도 괜찮아요. 전학 온 친구가 새로운 환경에 자리 잡도록 도와주는 건 어른들의 역할이기도 하니까요.

일구월이 님, 지금처럼 고민을 말하는 용기를 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좋은 친구들이 생길 거예요. 너무 혼자서 끌어안지 말고, 천천히, 한 걸음씩 다가가보세요.
혼자가 아니라는 것, 꼭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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