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요

롸또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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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으로 인해 자율 신경계가 무너지고 불치병을 얻었습니다.
지금이 23살 인데 중1때 부터 우울증이 있었다는 가정 하에 거의 9년 차네요.
말이 9년이지 어렸을때도 매 순간 불안하고 안 살고 싶었으니 더 오래 되었겠네요.
병원도 7~8번 옮겼고 치료도 받고 상담도 받았는데
다 형식적인 말, 살아돌아와줘서 고맙다. 라는 말들 밖에 없네요.
요즘 많이 불안해요 솔직히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고 혼자 외줄타기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다 공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참는 게 힘들어요.
불치병이 스트레스에 많이 취약한 병인데
갈 수록 귀에 압이 차고 청력이 떨어는 상황에서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숨 쉬기가 힘들어요.
저 스스로가 제어 하기 너무 힘들어요.
옆 사람이 움직이거나 조금만 소리가 커지면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놀래고 움찔해요
그 사람이 상처 받은 것 같음 자책하게 되어서 죽고싶어져요.
죽고싶다는 생각이 그만 하고 싶은데
하루종일 우울감과 자살사고가 교차하고 사라지지않아요.
폭식증도 가지고 있는데
살 걱정하고 며칠 굶다가 터져서 한번에 라면 5개 먹고
현타와서 토하고 또 먹고
분명 맛이 없는데 계속 먹고 토하고 반복하고
살 하나도 없이 마르고 싶고 그러네요.
이렇게 살거면 안 살고 싶어요.
모든 사람들이 저를 의심하는 것 같아요.
지금 이런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도 꾀병이라고 할 것 같아요.
그냥 사람들하고 다 단절하고
정신 병동에 갇히고 싶고
아무도 절 몰랐으면 좋겠어요.
내가 살았는 지 죽었는 지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요.
뭐가 진짜고 거짓인지 구별하기 너무 힘들어요
세상이 다 거짓말 같아요
안 살고 싶어요
힘들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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