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정신이 너무 이상해요

aube0417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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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해 학기 초,중반때 있었던 일인데요. 저는 친구를 사귈 때 처음 말 거는게 너무 힘든데 말 많이 하면 친구와 잘 지내는 성격입니다. 또한 매우 안 좋은 성격인걸 알지만 제가 만약 A라는 친구와 가장친하다고 저는 생각했어요. 하지만 A의 가장 친한 친구가 저라는 확신이 없다면 저는 A에게 집착을 좀 해요. 말 그대로 조금입니다. A와만 있고 싶고 짝을 정한다면 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년동안은 무조건 A에게만 갈 정도로요. 저는 조금의 집착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면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6학년때 만난 친구와 같은 반이 되고, 중1때 친구들과는 다 떨어져서 저는 6학년 때 친구와 1년 내내 붙어다닐 생각이었어요. 6학년 때 친구를 @라고 할게요. @는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착해서 친구들이 많은 아이입니다. 그래서 저는 @에게 친구가 많다는 점이 싫어서 일부로 가끔씩 도시락도 싸와서 나눠먹고 했는데 @는 제가 지루했나봐요. @는 댄스부에 있는 앤데 같이 댄스부에 있던 애랑 싸워서 다른조로 바꿨었어요.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계속 같이 다닐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와 같은 댄스부인 애들은 저희반 애들과 바로 옆반인 애가 있는 조였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은 굉장히 밝은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걔네들이랑 @가 막 붙어다니기 시작하고 @와저는 거의 멀어지다 싶을정도로 말을 안했습니다. 그러니 저도 너무 속상하지만 친구 없이 학교 다니기는 싫어서 급히 다른 애들이랑 친해졌습니다. 그래도 저는 계속 @가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말고 친해진 애가 @랑 같이 다니는 애들과 작년에 싸운이야기를 해주었고 저는 그이야기를 듣고 놀랐습니다. 제가들은 이야기는 @랑 같이 다니는 애들 중 2명이 저랑 친한아이를 몰아 붙어 학폭위까지 갈려했다는 거였습니다. 너무 놀랐지만 그대로 @와 서먹해지기는 싫어서 @와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는 제가 먼저 다른애들과 놀아서 서운해서 그랬다고 했지만 저는 알거든요. @가 먼저 걔네들이랑 댄스부 연습한다고 거의 3주 정도를 저랑 인사만 하고 안 놀았다는걸요. 하지만 거기에서 그 말을 하면 더 이상은 대화가 아닌 싸움이 될 것 같아 안 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은 @와 인사도 잘 안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괜찮아 졌지만 그 때 당시에는 @와 같이 다니는 아이들이 너무너무 싫어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적도 있습니다...

또한 요즘 제가 가장 짜증나는건 저희집 햄스터 두부때문입니다
두부를 데려온지는 이제만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 저는 저축을 꽤 많이 해놔 제가 살 수 있는 선에서 가장 큰 집을 사주었습니다. 하지만 두부는 그 크기에도 만족을 못하고 계속 나가고 싶어하는 정형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두부가 아크릴 판을 계속 이로 긁으니 격정도 되지만 짜증이 나고 욱해서 햄스터 정도는 죽이고 새로 분양받아오면 된다는 생각이 났고 저는 정신이 확 들면서 너무 깜작놀랐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을 안하려고 해도 두부가 정형행동을 할때마다 하게 되니 이건 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 급하게 글을 작성합니다.

무언가를 죽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할때마다 줄여야한다는 안좋은 행동인건 알지만 제마음이 원하는대로 되지도 않으니 제 자신에게 더욱 짜증이나 차라리 제가 죽는게 훨씬 더 나을거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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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글쓴님, 글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무게를 생각하면 혼자 버티기 정말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친구 관계, 집착하게 되는 마음, 햄스터에게 화가 치밀었던 순간까지… 이건 글쓴님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그동안 쌓인 감정이 너무 많아 감당이 어려워진 상태인 것 같아요. 마음이 지쳐 있다 보면 평소엔 하지 않을 생각들이 튀어나올 수 있어요. 그 자체만으로 “나쁜 사람”이 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친구에게 애정을 많이 주는 스타일이라, 상대가 나에게만 집중해주지 않으면 불안하고 서운해지는 건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다만 그 마음이 너무 커지면 나도 상처받고 관계도 힘들어지니, 지금은 “친한 사람 1명만 붙잡는 방식” 말고, 나를 먼저 돌보는 연습이 필요해 보여요.

햄스터에게 화가 나고 무서운 생각이 들었던 건, 실제로 해치고 싶어서가 아니라 감정이 넘쳐서 통제가 어려워진 신호예요. 이럴 땐 혼자 두지 말고, 부모님, 상담 선생님, 혹은 1388(청소년상담전화) 같은 곳에 얘기해서 감정을 내려놓을 공간을 꼭 만들어 주세요. “무섭고 통제가 안 되는 생각이 든다”고 꼭 알려야 해요.
햄스터를 돌보는 부담도 잠시 내려놓는 게 좋겠어요. 지금 상태에서 혼자 책임지려 하면 더 힘들어져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나는 지금 많이 힘들다”는 걸 인정해주세요. 반성하거나 자책하는 게 아니라, 우선 마음의 멈춤 버튼이 필요해요.

글쓴님은 지금 도움을 받아야 할 만큼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을 뿐, 잘못된 사람이 아닙니다.
혼자 참으면서 버틸 필요 없어요. 도움을 받아도 되는 상황이고, 받아야 할 만큼 힘든 상태예요. 여기까지 글을 쓴 것도 큰 용기였어요.
지금 글쓴님에게 필요한 건 비난이 아니라 마음의 안전과 회복이라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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