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이고 최근들어 계속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제가 어렸을 때 왕따 당하고 작년에도 믿었던 애들한테 버림 받고난 뒤로 더욱 사람을 안 믿게 됐었어요 가족들에게도 상처 받은 기억이 있어 아무도 믿지 않고 항상 혼자 끙끙 알았는데 작년 가을에 남친이 생겼어요 초반에 만날 때도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었는데 제가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속해서 기다려줘서 마음이 열렸어요 그래서 이제 만난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여름방학을 하고나서 너무 많이 싸우는거에요 제 입장에서는 약속을 해놓고 계속해서 안 지키니까 화가 나서 쌓이고 쌓여 집착을 하게 됐고, 걔는 그런 제가 힘들다 이런 느낌으로 계속 싸우다가 저번에 결국 서로 이런 부분은 고치자 이러고 화해를 했어요 그리고 잘 지내고 있었는데 어제 남친이 술 마시고 뻗어버려서 화가 난 상태였고, 남사친이 자기 너무 힘들다고 죽고 싶다고 도와달라고 만나자고 새벽에 불러서 저는 순간 걱정되기도 하고 남친에게 욱한 마음이 들어 새벽에 그 친구를 만났어요 그러고 아침에 남친에게 연락이 와 있어 사실대로 말했더니 화를 되게 많이 내더라고요 상처 너무 많이 받고 정 떨어진다고.. 다시 생각해보면 저였어도 기분이 나빴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하고 남친도 사과를 받아줬었는데 저녁에 남친이 너무 힘들다고 죽고싶다고 하는데 그게 다 저 때문인 것 같은 거에요 내가 화를 좀만 덜 냈으면, 새벽에 나가지 않았으면, 나랑 만난 그 모든 순간이 다 너무 미안했어요 남친이랑 계속 싸워서 저도 많이 지친 상태였는데 남친이 힘들다고 하니 그냥 제가 너무 싫어졌어요 제가 유일하게 믿고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상처를 줬구나, 나만 없으면 행복하겠다, 그냥 확 죽어버릴까.. 그래서 죽으려고 별의 별 짓을 다 해봤는데 안 돼서 난 죽을 가치도 없나 이런 생각도 들고.. 결국은 남친이 헤어지자고 했는데 제가 너무 좋아해서 진짜 계속 붙잡았어요 제가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그래서 남친도 알겠다고 그러고 서로 미안하다 이러고 다시 잘 만나보기로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저는 제가 너무 싫어요 제가 마음을 열 수 있게 도와주고 절 좋아해주는 사람인데 그 사람에게 상처를 줬다는 사실이 너무 싫고 역겨워요 저 어떻게 해야 이런 생각도 멈출 수 있고 남친과도 잘 지낼 수 있을까요 계속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도 너무 무서워요 ㅈㅓㅇ말 너무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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