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써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보통 결혼을 준비하면서 예비 배우자의 관계에서나 본인 스스로 심리적인 갈등이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마음친구도 아시다 시피 결혼은 단순히 두 사람이 같이 사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의 가정 배경, 경제적 조건, 가치관 등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해야 하니까요.
지금 마음친구는 어린 시절 느꼈던 열등감이 예비배우자, 학생 등 타인에게 느껴져 고민인 것으로 보입니다. 마음친구의 열등감이 글로만 보아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보통 타인과 비교해서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라는 것을 가정하고, 이러한 열등감이 사라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오늘 상담을 통해 함께 고민해보겠습니다.

우선 최근 결혼을 준비하며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 생각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어떤 상황으로 인해 마음친구에게 심리적인 변화가 일어나서 어린 시절의 열등감이 다시 생겨났는지 그 원인을 아는 것이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준비함에 있어서 예비 배우자와 비교했을 때 나의 부족함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커플들과 비교했을 때 느껴지는 나의 한계라든지 다양한 상황이 있을 수 있을 겁니다.

그 후에는 두 번째로 그 원인적 상황이 과연 어린 시절 열등감과 연결될만한 단서가 있는지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렸을 때와 같은 열등감이 들더라도 어렸을 때와 지금은 완전히 다른 상황입니다. 비슷한 조건을 갖추었을지 모르지만 과거와 지금의 내가 똑같을 수 없듯이 지금 벌어진 상황도 과거와는 다릅니다. 그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현재 상황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떠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세 번째로 본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어린 시절의 열등감을 해결해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식의 열등감이 형성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다양한 경험을 한 어른 인만큼 그때 벌어진 상황을 다른 감정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첫 번째, 두 번째 단계에서 답을 찾아 당장의 급한 불을 껐을지라도 과거에 해결되지 못한 감정이 있다면 또 그 감정이 튀어나올지 모릅니다. 혼자서 해결하기 어렵다면 더 열등감이 커지고, 다른 일상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상담센터를 방문하여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만 추측할 수 있기에 더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해 아쉽네요. 하지만 열등감은 결국 나 자신이 타인과 비교해서 만든 감정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누구나 타인과 비교했을 때 열등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타인과 비교했을 때 뛰어난 부분도 당연히 있을 겁니다.
또한 결혼을 할 만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고, 봉사하며 드는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돌아볼 줄 아는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모쪼록 조금이나마 마음친구의 마음이 편해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