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해야하는 거 미루면서 살아왔어요
벌써 고3인데 부모님이 매일매일 저희 위해서 버시는 돈 학원 숙제도 안 해가서 날려먹고 있는 것 같아요 맨날 내일부터는 다음주부터는 하면서 희망 가지다가 결국 시간 지나면 아무것도 안한 저밖에 없어요 요즘은 맨날 이래서 그냥 휴대폰만 잡고 살아요 트위터나 유튜브 보면서 백수처럼 한심하게 누워있어요 이대로 아무것도 안 된 사람이 되버릴것 같아요. 그냥 저 같은건 먹을거나 돈만 축내는 놈이여서 조용히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부모님 대신 집안일도 안하고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상위권도 아니고..제가 맏이인데 아무런 본보기도 될 만한게 없어요 제 동생은 그림에 재능이 있어서 그쪽으로 가는데 저는 진짜 아무런 재능이 없어요 정치외교학과 가겠다는 놈이 말 하나 제대로 못 해요
길가다 그냥 우울하고 이룬게 없는 내가 너무 한심해서 눈물이 나도 모르게 나와요 누가 혼내거나 조금만 지적해도 펑펑 울 것 같아요
지금도 그냥 학원 선생님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나요
또 저는 외모가 훌룽하지가 않아서 자존감이 좀 낮아요. 회장하면 이상할 것 같아서 또 안해요. 그리고 병적으로 사람들 눈치를 봐요. 남 기분 신경쓰는거 말고도 밖에 나가기가 너무 힘들어요. 눈도 못 마주치겠고 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비슷한 또래 겉에는 가지도 못 하겠어요. 매일매일 가면 쓰고 겨우 사람들이랑 얘기하는 것 같아요 사회성이 많이 없어요 남들이 하는 거 다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고 따라한다? 그런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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