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취업

안녕하세요 저는 모델활동하고 있는 21살 입니다

MH177617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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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패션모델 활동하고 있는
여자고 21살 입니다.
이 일을 시작한지는 6년에서 7년정도 되가는거 같아요. 요즘들어 우는 일도 많아지고
사라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나날들이 너무 많아요. 제가 해외 활동도 같이 하는데 현재런던에 있는 상태입니다. 요번에도 해외 가기전에 너무 많이 울었어요. 가기 싫기도 하고 이젠 제가 행복한건지도 모르겠고요.
당연히 한가지의 일을 오래 하다보면
힘든건 당연하다지만 이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저는 이 일을 하면서 크게 수입을
가져온적은 몇번 있지만 이 직업이 그렇게 크게 버는 직업이 아니다보니 일이 없으면 쉬고 쉬면 돈이 없고 해외도 마찬가지로 돈이 있어야거기서 일하면서 지낼수있는 생계를 유지하는데.. 저는 그냥 인생이 마이너스 같아요. 돈을 모아도 또 나가고 없으면 없는대로 더 없어지고 가족들은 너가 더 얼른 성공해서 해야지 뭐 등등 이런말을 합니다.
저는 그말이 이젠 너무 싫습니다.
해외 활동 하면서 기회가 좋아서 유명한 브랜드에서 쇼도 서고 촬영하고 등등 많이 했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그냥 제 인생이 답이 없는거 같아요 현재 제가 무슨 말을 적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다른사람들은 뭐가 그리 행복할까 뭐가 그리 재밌고 웃는 일이 많을까 싶고, 한가지 일을 오래 하다보니 당연히 수백번 슬럼프와 우울증,스트레스는 수없이 많았어요. 그치만 그거 또한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 들도 그러겠지 라며 또 꾹 참고 견디고, 저희 부모는 돈이 풍족하지 못해요. 그래서 저한테 돈을 빌리거나 등등자주 그런일이 발생합니다. 예전에는 내돈을 왜 가져가냐니 등등 엄청 예민했어요. 근데 이젠 그런 생각도 안들더라고요. 그냥 이 직업이 돈이 안되고 아니 그냥 내가 무능력해서겠지 라며 온갖 나에게 안좋은 욕을 하고 죽고싶고 사라지고 싶고 그냥 내가 왜 이걸 선택 했을까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때 엄마한테 난 이 일이 좋으니 정말로 열심히 할꺼다라고 다짐을 하며 결국엔 여기까지 왔다.. 그치만.. 행복하지가 않아.. 처음에는 모든게 처음이고 설레고 사랑하는 직업을 한다는 자체 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그치만 이제 할때로 했다는걸까 ..왜이리 눈물은 매일 나고 다이어리에는 내 자신 욕하는 내용 밖에 없다 . 돈을 못벌어서 부모한테 용돈 벌이를 주지도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는 그 말만 써가며.. 또 내욕으로 가득차게 다이어리를 채워가고..
가족들이 총 6명인데 그중 제가 장녀 입니다. 그러다 보니 모든걸 잘해야하고 모든걸 성공해야하는 그런 강박이 생기다보니. 일이 안 풀리면 너무 스트레스에 가득차고, 난 왜이리 무능력할까 싶고 도대체 엄마아빠가 말하는 그 성공의 의미는 뭘까 돈일까? 돈을 많이 벌어야 성공했다 라고 생각하는걸까.. 정말 이젠 도저히 모르겠다. 나도 내 자신을 모르겠고. 엄마 말대로 오래했으니 유지 하라는 말도.. 얼른 성공해서 하는 말도 너무 서러웠다.. 그냥 잘하고 있다 라고 듣고 싶고, 좋은말 듣고 싶은데 엄마아빠도 서로 돈 관련해서 힘들다보니 좋은 말이 안 나올수도 있다 그치만..ㅠ 그러다보니 이젠 이 모델 일을 할때면 돈 많이 줄까 싶고, 돈도 안주는데 내가 뭐하러 희생해 싶고..이젠 이 직업에대해 모든걸 잘 알아서 인지 다 무해하고 옷만 봐도 지겹다.. 정말 모델이 이게 맞는지.. 너무 지쳐서 일까.. 이걸 누구에게 털어놓기도 어렵다 . 나도 내가 뭘 원하고 뭘 하고싶은건지 몰라서ㅠ 단지 이 직업을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지만 .. 이젠 좋아하지 않게 되었고 내 자신만 혹시 시키고 있다..
모든 직업이 다 힘든건 같지만 그냥 나도 내가 결국엔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다 때려치고 싶은건지 그냥 좀 쉬어야될지..
정신적으로 정말 너무너무 힘들다.
다 짚어 치우고 싶을만큼…ㅠㅠ
결국엔 모든 인생은 돈에서 돈으로 끝나는거 같다라고 늘 생각한다..
행복은 돈이고.. 직업도 돈이고.. 너무 힘들다ㅠ 부모도 돈이 없고 나도 수입을 잘 이뤄내지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부질 없다.. 너무 그냥 미안하다 부모한테 내가 직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용돈을 주지 못해서.. 그냥 내 자신이 너무 싫고 이젠 모델이라는게 쪽팔리고 한심스럽다.. 무능력하고 왜 이렇게 생겨서 돈을 잘 못 벌까 싶고..
일을 많이 해야되는데 이 직업이 그런다고 원한다고 그렇게 되는 일이 아니다보니
늘 기다리고 컨펌 되면 하고..
그 일상이 너무 그냥 참 안쓰럽다 내가..
저도 이 말을 쓰면서 뭐라고 쓰는건지 모르겠네요..ㅠㅠㅠㅠ 미칠듯이 속에서 응얼 거리고 죽을꺼 같은데 또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고. 이젠 제가 뭘 기대며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모델이라는 직업은 그냥.. 이래저래 유지를 해나가며 그렇게 살아야하는지..이젠 더이상 행복하지도 목표도 없는 이 인생에서 이 모델 이라는 직업을 가지며 뭘
기뻐하며 희락을 느껴야하는지..
하나도 기쁘지도 즐겁지도 웃을 일도 없다..
세수 하다 울고 코피나고.. 씻다가 울고.. 누워있다가 울고.. 폰 하다가 아무렇지 않게 눈물이 나고.. 다 그만하고 싶다.. 나를 내 자신이 나를 혹사하는 그게 너무 슬퍼서ㅠ
계속. 눈물이 나요.. 전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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