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병역특례로 일한 회사 3개월 일하고 그만 두었습니다

노타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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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1월2일부터 병역특례로 일한 회사를 3개월 차인 오늘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금속공장에서 기술자로 일하는게 저의 꿈이기도 했고
불안도 있었고 회사가 집하고 멀고 출근을 오전 6시에
해야하는게 너무 힘들었지만 어떻해든 견뎌보자
적어도 6개월 일하고 다른곳으로 이직하자 했지만
회사선배의 온갖 막말이 저를 지치게 만들었고
제가 맡기로 한 일인 용접을 상관들이 시킬 때 마다 계속 실수를 하니 부서 사람들이 저 보고 너 계속 이렇게 실수하고 불량내면 병역특례 끝날 때까지 잡일만 시킨다는 말을 3개월 동안 주궁장창 들었고 3개월 동안 잡일(용접한 제품의 용접 알갱이 제거.용접한 부위 연삭기로 매끈하게 가공.작업장 청소.공구 옮기기.쉬는시간에 간식 가져오기 등) 만 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경력이 얼마 안돼니 그 일을 하는게 당연한거다 라고 생각했고 내가 이정도로
힘든데 저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 나 보다 더 힘들꺼다
하면서 내가 못나서 그런거다 앞으로 잘하면 된다하며 견디고 회사선배가 하는 막말조차도 제가 잘되기를 바래서 저러는거다라고 생각하며 참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공장에 일이 많아지면서 일용직 근로자들이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그 사람들이 하는 일하고
정직원인 제가 하는일이 똑같은 일이었고 제 스스로한테 난 정말 무능하기 그지없는 쓸모없는 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 악물고
참고 속으로만 삭히면서 일을 계속 했습니다
근데 지난 주 목요일에 회사선배가 저 한테 한 말이 사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선배:너 병역특례여서 계속 일하게 해주는거지
다른 곳이나 일반사원이었으면 진작 짤랐어

이 말을 들으니 저는 다음날 회사가기가 너무 싫어졌고
집에서 계속 울었습니다

허리아프다는 핑계로 일부러 회사에 안 나왔습니다
이번주 월요일에 사직을 하려고 출근을 했고
병역특례 담당하는 사무실 과장님과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근데 제가 한달 전에도 집에서 사직을 결정했으나 막상 회사에 출근하니 마음속으로 계속 흔들려서 결국 사직 하는걸 참았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더는 못견뎌서 계속된 우울증악화로 그만두고 싶다고 과감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근데 그 과장님이 이 사실을 저희 부서 팀장님께 말씀을 하셨고

팀장님께서 너 그렇게 힘들었으면 진작에 얘기를
하지 그랬냐 왜 계속 속으로 삭혔냐 라며 앞으로
일하는게 힘들면 중간에 5분정도 쉬어도 된다 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회생활 하는건 제 자존심이 용납이
안돼었고 결국 저는 어제까지만 일하고 오늘 아침에 사직을 했습니다

회사를 관두니까 겉으로는 기분은 좋았지만
속으로는 너무 공허 했습니다 그리고 후회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팀장님과 과장님이 정말 인품이
좋은 분들이시었고 그리고 병역특례를 6개월
근무를 안하고 그만두면 병역특례가 불가능하고 남은 복무기간을 군복무로 해결해야 하는데 그게 너무 생각만 해도 피곤해집니다 제가 우울증으로 공익판정을 받았고 이제 올해 말에 공익근무 신청을
해야하는데 이전까지 무엇을 하며 살아야지 감도
안 잡히고 우선 약물치료와 그외의 추가로 정신과 치료
병행하기로 했지만 그것외에 다른 일도 해야하는데
무엇을 해야하나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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