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 밤 마다 울다 잠 들어 괴로워 다니기 싫었던 병원 가기 싫은 병원 부모님이 가자는 거 안 가고 몇 년을 버텼어요. 그러다 인간 관계에 지쳐버리고 도저히 안될 것 같아 정신과 병원에 다녀와서 상담을 받았는데
대학 정신의학과 병원에 입원 권유를 하시더라구요.
약물 조절 해가며 치료 받고 심리 상담도 받아야 될 것 같다 만약 제가 술을 먹고 만취가 되면 자살 시도를 하던 큰 사고 날 것 같다 라는 식으로 말씀 하시더라구요
그냥 하나 꼽아서 제 정신 상태가 우울증이다 불안 장애다 분조장이다 이게 아니라 그냥 모든게 다 합쳐져 있는 상태래요. 몇 개월 전 우울증 초기 진단을 받았고
몇년 전에는 불안 장애 수치가 높아 약을 먹었었구요 분조장은 생긴지 몇 개월 안 됐지만 이게 큰 화를 입을 줄 몰랐네요. 그 얘기를 들으니 생각만 많아지고 그냥 어떻게 해야 될지 뭐 어떻게 해야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건지 눈물밖에 안 나요 어떡하죠 저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김영미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마음친구님은 병원에 가고 싶지 않았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한 것 같습니다. 어렵게 마음을 먹고 방문한 병원에서 입원권유를 받은 이후 생각도 많아지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생각이 많아진 상황이군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몰라 답답하고 막막함에 너무나 괴로울 것 같습니다.
의사의 피드백을 듣고 많은 생각과 걱정들이 떠올랐을 듯합니다. 내가 이정도까지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니 당황했을 것이고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나서는 마음친구님 스스로 느끼기에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 나아질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들 등 그렇지 않아도 견디기 힘든 마음이 더더욱 가중되었을 듯합니다.
여러 진단명을 듣고 진단명에서 오는 무게감으로 충분히 압도되는 기분을 느끼셨겠지요. 마음친구님도 자신의 상태에 대해 스스로 체감되고 느끼는 것들이 있었겠지만 이 분야의 전문가의 말을 통해 들은 마음친구님의 상태는 스스로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말을 들을까 두려운 마음 때문에 병원에 가고 싶지 않았을까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들을 개선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있는 것이고 마카님의 증상호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도움과 마카님의 스스로 나아질 수 있으리란 희망이 지금의 상태를 바꿀 수 있다 생각됩니다. 이와 관련되어 의사는 마음친구님의 마음을 안정화 시키기위해 치료목적으로 노력할 것이고 상담적 개입이 함께 병행한다면 상담사는 마음친구님이 경험하는 정서를 공감, 치유하면서 정서를 조절 할 수 있도록 조력할 것 입니다. 마음친구님이 그들을 믿고 함께 한다면 분명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충분히 좌절스럽고 걱정되고 두려운 마음으로 혼란스럽겠지만,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우선은 가족의 도움과 전문가의 조언대로 실행해보는 것이 어떨까 조심스레 권유하고 싶습니다. 물론 마음친구님의 마음의 정리가 필요하겠지만 가족들과 잘 상의하시어 마음친구님에게 현재 필요한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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