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무생각 없이 죽고싶다고 생각하고 뭐 하나 잘못되면 죽고싶다고 생각해요. 버스 타면 가다가 사고나서 죽으면 좋을텐데, 방금 날 치고 갈 뻔한 차에 치여서 죽으면 좋을텐데 등등 일상에서 계속 떠올라요. 인터넷에서 우울증 검사를 하면 우울증 맞다고 하는데 위와 같은 증상과 가끔하는 자해 빼고는 딱히 아무것도 없어서 우울증인지는 모르겠어요. 솔직히 미래가 밝은 것도 아니고 사는 이유도 모르겠어요. 지금 사는것도 덕질로 사는 것 같아요. 만약 덕질하는 것마저 아무것도 좋아하지 않게 된다면 바로 죽을 것 같아요. 제 친구들은 무언가를 좋아해서 그것을 직업으로 삼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박탈감을 느껴요. 그냥 요즘은 여러 감정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김영미 상담사입니다.
마음친구님은 죽고싶다는 생각을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인터넷 상의 우울증 관련 검사를 해보았을 때도 우울증이다라는 결과를 보았던 경험도 있군요. 죽고 싶다는 생각과 더불어 불안한 미래, 진로에 대한 걱정으로 답답하고 걱정되는 마음도 있을 듯합니다.
인터넷 상에서 어떤 검사를 했는지 알 수 없지만 객관화된 검사라기 보다는 현재 상태를 체크해보는 '척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 하나만을 가지고 '우울증'이다 라고 할 수 없지만 척도라 할지라도 지금의 상태를 확인하는데 활용할 수 있기때문에 결과를 가볍게 간과할 수 만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 의한 진단이 아닌이상 우울증이라 단정지을 수 없지만 그만큼 '마음친구님의 마음 상태가 힘든 상태다'라고 가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음친구님이 생각하기에 스스로는 우울증인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죽고 싶다는 생각을 일반적으로 하는 생각은 아닙니다. 자해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기 까지 마음친구님의 상황과 이유가 있겠지만 죽음과 자해에 대한 부분은 반드시 현재 상태가 어떤지, 잠재적 위험성이 있는지를 확인해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마음친구님이 기술하신 내용으로 보아 조심스럽게 추측해 보자면 불확실한 미래와 주변친구들에 비해 좋아하는 분야, 진로를 찾지 못하는 답답함과 막막함 등이 마음친구님을 괴롭게 하는 고민들이라고 보여지는데요. 이러한 고민들에 대해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정의를 찾아 가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따라서 주변 지인이나 가족들과 상의해보고 현재 나의 상태에 대해서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대화가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현재 상태를 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심리검사를 해보시고 상담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선택에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