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코로나때문에 다니고있는 직장이 폐업을 하게되었어요 고작 11개월밖에 하지못했지만 너무 허무했어요...하지만 돈을 벌어야하는 입장이라 공장에 2년정도 다니고 지금은 집에서 부업중입니다...공장에 일할때 제가 철없이 엄마한테 힘들다고 투털대고 징징댔어요...그래서 이제 슬슬 알바를 하려고 엄마한테 말씀 드렸는데 화를 내시더라구요 알아요 왜 화를 내는지 너무나도 잘 아는데 기분은 너무 안좋았어요 공장 일할때 혼자서 일하고 월급도 늦게주면서 쪼개서 월급을 지급하는데 어떻게 거기서 버티면서 일하나요... 제월급은 엄마한테 다 보내주는데 월급날만 되면 월급 언제 준다냐 왜 안들어오냐 문자보내서 월급 달라고해라 이러시는데 그게 1년이에요...그게 제일 버티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집에서 조금 쉬다가 이제는 일을 하러가려고 말씀 드린건데 1년만 하다가 그만둘거면 애초에 시작도 하지마라, 만약 일하러 간다면 힘들다라고 입밖으로 꺼내지마라 이러시는데 일하러 갈려고 마음을 먹었다가도 하기싫어지더라구요... 제가 그러고싶어서 그러는것도 아닌데 말씀하시니깐 더 더욱 하기싫어지네요... 하소연 할곳이 없어서 여기라도 하게 되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마음친구님의 글에서 그간의 어려운 상황들이 그려집니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오신 것 같은데, 마음친구님께서 열심히 살아오신 과정을 충분하게 이해받지 못하신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그래도 현재 경제활동을 지속하고 계시는 모습에는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마음친구님께서 꼭 경제활동을 하셔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결심하시고 실행에 옮기시는 것만으로 스스로를 격려하고 다독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마음친구님께서 자신의 역할을 지속하시려는 마음이 느껴지거든요.
삶에 있어서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각자 고충도 있고 역경도 있겠지요.
그러다가 고비고비를 넘으면 살만해지는 시간들도 오는 것 같습니다.
일하러 가려고 마음을 먹었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하시는 여러 말씀들을 들으니 일하기 싫어지신다고도 하셨네요.
이 역시 당연해 보입니다.
사람은 자기 의지로 온전히 생활해야 편안함을 느끼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이미 뭔가를 하겠다고 결심하셨다면 추진해 보시는 것도 마음친구님의 앞날에 자양분이 되어줄 것입니다.
또한 마음친구님께서 원하시는 삶의 모습이 있으시면 떠올려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계속 나아가실 테니 마음친구님의 미래 모습을 그려보시면 삶의 동기 부여가 될 수 있고, 같은 일을 하시더라도 조금은 의미가 다르게 느껴지실 수도 있으니까요.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닌 마음친구님의 기준으로 세상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현재 원하는 바를 객관적으로 탐색하시는 시간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마음친구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만들어 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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