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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불안을 혼자 이겨낼 수 있나요?

shim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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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2가 된 여학생입니다.
사회불안은 혼자 이겨낼 수 있는 것인가요?

저는 심리학에 관심이 많다는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 제가 필요 이상으로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조급해하는게 불편해 이와 관련해서 혼자 책도 읽어 보고 검색도 많이 해봤어요.

이렇게 조사를 하면서 사회불안의 특징 중에 나와 겹치는 것들이 꽤 많구나를 알 수 있었어요.
항상 사람들이 저를 부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때로는 너무 긴장 해 소화불량이 오거나 손 같은 신체부위를 떨기도 하거든요.


좀 더 구체적으로 몇가지 예시를 말해보자면
학원에서 수업 도중 주변 친구들이 저를 어떻게 볼까 생각 될 때면 종종 근육이 긴장돼 팔 다리를 흠칫 떨거나 선생님과 눈이 마주칠 땐 목 근육이 긴장 되면서 머리를 잠깐 경련 온 것처럼 떨기도하고, 반대로 온몸이 목석처럼 굳을 때가 있어요. 보통 이럴 때 드는 생각이
예를 들어 수업 도중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며 선생님 말에 공감을 하는 도중이라면

'선생님과 주변 친구들이 지금 나를 이상하게 보면 어떡하지? 나는 자신감도 없고 소심한 편이라 말은 안하고 고개만 끄덕이는데 다른 친구들이 이런 날 이상하게 평가하지는 않을까? 내가 너무 겪하거나 자주 고개를 끄덕이는 걸까? 그렇다면 선생님이 나를 이상하게 보거나 지금껏 많이들 그래왔듯 옆 친구들이 나를 공부만하고 친구 없는 사람으로만 보지는 않을까? 다른 친구들은 호응을 안하는데 나만 겪하게 호응한다면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흔히들 말하는 것처럼 내가 너무 나대는 걸까? 그렇다고 선생님 수업에 호응을 안하자니 수업하시는 선생님도 힘드실텐데.. 너무 오지랖인가? 다른 좋은 반응이 많은데 내 반응이 날 모자란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 같은데?' 등 좀 과하고 극단적으로 여러가지 생각이 한꺼번에 복합적으로 들어요.

선생님이 말을 걸으실 때도, 친구들이 절 어떻게 볼지 걱정하는 마음이 너무 커 머릿속에서 생각이 잘 안된다고 해야할까요.. 오히려 더 이상하고 불필요한 말을 하게 되고 필요한 말들은 다 못할 때가 많아요.

선생님 혼자 말하시는 일방적인 상황에서도 그러는데,
심지어 비대면으로 연락을 주고 받을 때도 혼자 전전긍긍해요. 내가 사용하는 말투가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어투일까 걱정하고 사용하는 이모티콘이 내가 이상한 사람인게 드러나는 것처럼 보일까,처럼 하는 말 뿐만 아니라 이런 사소한 것들에도 걱정을 많이해요.
항상 나 때문에 분위기가 이상해지고 대화가 끊기는 것만 같고, 정말 대화가 끊긴다면 모두 맥락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제 탓인 것처럼 느껴져요.

실제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저도 모르게 자꾸 대화를 끝마치려하고, 상대에게 더 선을 그을 뿐만 아니라 머리에 이미 생각이 가득 차 있다 보니 주변 상황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채, 위축으로 왜곡된 생각을 가진 채 제 생각 속에 사로잡혀 더 이상한 반응(예를 들어 맥락이나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해 이상한 말을 한다던가 관심 받고 싶은 마음이나 조급함에 안하느니만 못한 말을 하거나 과한 반응을 하는 등)을 보이며 대화를 흐려요.

이런 상황이 저는 너무 불편해서 중요한 연락이 아니면 몇 일 동안이고 온 연락에 대답을 안하고 회피만해요. 상대에겐 정말 미안한 일이지만 도무지 용기가 잘 나지 않거든요. 혹시나 말을 잘 못해 오해가 생기고 관계가 틀어질까봐요. 아니면 제가 정말 이상한 사람으로 모두에게 낙인 찍힐까봐요.. 되려 이렇게 회피하는게 관계에 더 치명적일지도 모르는 일일텐데도요.

또 무엇보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눈치보는데 급급해 오히려 해도 되는 말, 해야하는 말임에도 하지를 못해요. 당시에는 오히려 상대 기분만이 신경쓰여 잘 휘둘리는 편이라 그에 맞는 반응만을 해요. 잘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건지, 솔직하게 마음을 말하지 못하고 타인의 눈치를 많이 보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마음을 열지 않고 선을 긋는 것처럼 보여 친구들이 서운함을 드러낸적도 있고, 해야 할 말을 못했으니 오해가 생기거나, 당연히 제게 불익이 있을 때도 많았어요. 뿐만 아니라 아무리 여러 감정과 생각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걸 느끼는 그런 상황에서도, 무언가가 잘못되고 있음을 알고 있는데도 속절 없이 상대방의 반응에 휘둘리게 돼요.
상대가 웃으면 나도 좋고, 웃지 않으면 뭔가 조급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그런건지 타인에게 자꾸 의존하게 되는면서 점점 주체성이 사라지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구요. 이렇게 되면 혼자 있게 됐을 때 더 불안을 느끼게 되는 것 같기도하고, 그 외에 다른 사람들도 흔히 아는 그런 여러가지 문제를 가져오는 것 같기도 해요.

이런 일이 일어 날 수록 자책은 날이 갈 수록 심해지고, 정말 제가 문제인 것 같다는, 스스로 평생동안 고칠 수 없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일 것 같다는(비판 의도는 없어요..) 등 내면의 시끄럽고 부정적인 목소리에 설득돼요. 그렇게 되면 더욱 현실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왜곡된 시선(예를 들면 사람들이 날 싫어 할 것 같다거나, 이래 행동했으니 좋게 볼거라는 등.. 그 외에도 같은 대화를 하거나 상황을 봐도 상대와 다르게 받아들던 경험이 꽤 있었다거나 그 당시 상대 반응을 통해 이 사실을 체감해요)으로 살아가게 되고, 또 그럴수록 사람들과 있을 때 이상한 반응을 하고, 이런 반응을 한다면 상대의 표정과 반응이 좋을 수 없는 건 당연할텐데(아니면 보통 그렇게 반응하는게 일반적이더라도 혼자 제 생각에 빠져) 여기서 저는 또 상처 받고, 이런 스스로를 부정해요. 그러면 저는 또 스스로를 싫어하고 있네, 사람들이 이제는 자신을 이렇게 볼거네, 하면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또 자책하고 혼자 상처 받고 그러면 또 더 이상한 반응을 보이고.. 이런 딜레마에 더욱 빠져 날이 갈 수록 마음에 여유도 없어지고 상태만 악화되는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이 모든게 제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주원인이 됐던 것 같아요.
저는 항상 긍정적인 관심에 고파있고, 스스로가 추하고 찌질하고 음침하다는 등 나쁜 쪽으로 생각해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도 저를 소위 '찐따'라고 생각할까봐 평소 혼자 있을 때나 일상 생활 중에도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그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제가 마음에 두지 않은, 마음에 여유가 있다면 하지 않을 말과 행동을 하게돼요.

그런데도 이런 제가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이유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자존감이 굉장히 낮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자존감이 낮은 와중에 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제 오빠들에게서 비판을 많이 듣고 자랐어요. 물론 옛날에도 장난이었다는 것은 알고는 있었대도 모든 말과 행동에 따라 붙는 부정적인 말들은 지금까지도 제게 영향을 미칠 만큼 마음에 오래 머물게 되는 것 같아요. 이제는 그것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구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위축되는 마음은 어쩔 수 없나봐요.

또 저는 느끼는 감정들이 풍부한 반면에 부모님들은 상대적으로 현실적인 분들이신지라 제가 바라던 것 만큼의 공감을 못 받았다고 느낀 탓인지, 최선을 다 해주셨다는 것을 알고 있어 너무나 감사하지만 감정적으로 뭔가 사운함 같은 것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저는 오빠가 두명이고 둘이 쌍둥이인데, 당연히 그 둘은 둘만 어울릴 때가 일상이었고, 부모님과 사람들의 관심도 어떻게 보면 두배여야 했어요. 당연한 일이지만 제가 막내라 그런걸까요? 보통은 막내가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온 탓에 관심을 많이 받고 싶어한다는 말도 있잖아요. 저는 솔직히 부끄럽지만 이런 당연한 일에 서운한적도 많았고 소외감을 자주 느꼈거든요.


설상가상으로 저는 초등학생 때 가벼운 따돌림을 받아왔어요. 친구들 입장에서 보면 이해가 가는게, 그 때의 저는 지금보다도 마음이 더 삐뚤어져있었거든요. 지금보다 자존감이 더 낮았던 탓인지 제 스스로는 커녕 주위 상황도 수용하지 못 했었어요. 말 그대로 제 머릿 속에서만 갇혀 살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랬는지 사회성도 곧게 받아들이지 못했죠. 사랑 받고 싶은 마음과 소외 되고 싶지 않은 마음은 많았지만 스스로 수용 받지 못하고 소외 받는게 당연하다고 느낀 탓인지, 그리고 그 마음을 드러내는데 방법이 다소 이상했기 때문인지 저를 싫어하는 친구들이 많았다는 이야기가 제 귀에까지 들리게 됐고, 어떤 친구는 많은 친구들 앞에서 저를 비꼬아 놀렸다는 말도 들을 수 있었어요. 무시하는 듯한 느낌도 자주 받았구요.
지금 생각하면 그 친구들의 대응이 올발랐다고는 못 하겠지만 그렇다고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에요. 저는 그 때 지금보다도 훨씬 많은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을 완전히 삐뚤게 보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너무 환경 탓만 하는 것 같아 민망하지만, 어쩌면 제가 이렇게 관심에 고파 있는 이유도 마음을 편히 놓을 사람이 없어서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자주 들었어요. 부모님은 부모님 사정이 있지, 오빠들은 저들끼리만 있고 저는 친구조차 없었거든요. 지금까지도 저는 사람들과 마음 편히 지내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도 큰데 그게 너무 어려워요. 그냥 그걸 어떻게 하는 건지, 지금도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물론 위 경험들이 지금까지도 제게 영향을 주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지금은 스스로 자존감도 어느정도 올려보고, 저를 좋아해주던 친구들도 (지금은 연락이 끊겼지만) 만나고, 저와 성격이 정말 비슷해 보였는데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던 친구를 보고 '나도 사랑 받을 수 있겠구나'하며 용기도 얻으면서
'아 나도 나에 대해 자신감과 확신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처럼 사람들 앞에서 아무렇지 않을 수도 있고 무시 받는다고 느끼는 지금과 달리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구나'를 느꼈어요. 다른 말로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경험을 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종종 위 상황들을 떠올리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으려 여러 노력(당시 상황 되집어 보기, 그 때 느끼고 알아낸 것들을 현재에 대입해보거나 두 상황을 비교해보기 등)을 해보지만 역시나 쉽지 않고 오히려 잘 하고 있는지 헷갈려요.

자존감이 문제인 것 같아 명상이나 일기 쓰기, 하루 동안 계획 세운 것 지키기 등 많은 노력을 한 것도 있지만 이것 역시 성과가 미미하구요.


날이 갈 수록 사람을 대하는게 껄끄러워지고 위에서 말한 그 딜레마 때문에 스스로가 너무 미워져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사람들을 만날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지고 조급해지고, 위축되고,
잠이 들기 전에도 하루 동안의 일 때문에, 그리고 그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볼지에 대한 생각 때문에 수치심을 느끼고 자책을 하면서 뒤늦게 잠자리에 들어요. 이럴 때마다 제 지신이 너무너무 싫어지고 우울하고 괴로워요..
일과 중에도 집중이 잘 안돼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구요.


저는 그냥 잘 하고 싶은 마음 뿐인데 몸과 마음이 생각을 따라주지 않는 것 같아요.
사람들 시선이 뭐라고, 정작 본인들은 나에게 큰 관심도 없을테고 저도 마음만 더 건강해지면 충분히 사랑 받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또 충분히 더 사랑 받을 수 있는 사람일텐데 이게 왜 이렇게 힘든건지 모르겠어요.

저는 제가 소심한 성격이라거나, 기질적으로 사회 민감성이 높울 것 같다는 것을 떠나서 제가 사람들과 있을 때 더 여유롭고 당당했더라면 분명 지금보다는 상황이 썩 괜찮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어요.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저와 성격이 정말 똑같아 보임에도 모두에게 사랑 받는 동생을 보고 저도 용기를 얻어 몇달간 그렇게 살아 봤거든요. 그 때는 주변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줄 알았을 뿐만 아니라 적당히 무언가를 인정하고 수용할 줄 알았고, 저라는 사람이 지금 만큼 무겁다거나 하는 느낌 없이 여유로웠어요. 게다가 주변 사람들도 그런 저를 더 좋아했구요. 무엇보다 제 마음이 너무나도 평온하고 행복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쓸데 없이 눈치보고 또 다시 느껴지는 소외감에 외롭고 불안하고 조급하고 위측되고.. 답답하고 힘들어요.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도 커 다시 여유를 가지려고 여러 방법으로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기억들과 느꼈던 감정들은 점점 모호해지고 하는 노력들이 별로 변화를 가져다 주지 않는 것 같아요. 이럴 땐 당연히 상담이 도움이 되겠지만, 이제 수능을 1년 앞두게 된 학생으로서.. 돈도 돈이지만 특히 시간이 나질 않아요. 그래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라도 혼자 해결해나가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저를 이렇게 볼거다 하는 생각을 줄이고 당당해질 수 있을까요?

쓰다보니 너무 많이 길어지고 가독성도 떨어지네요.. 그런데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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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의 마음을 잘 풀어서 글을 작성해주신 것 같습니다. 머릿속에 생각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 적어보고, 질문해주신 것은 마음친구님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힘과 의지가 있다고 느껴지네요.

긴 글을 적어가면서 마음친구님께서 도움받고 싶은 문제는 타인들의 시선과 평가를 신경쓰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으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마음친구님이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는 이유를 자존감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명상, 일기 쓰기, 하루 동안 계획 세운 것 지키기 등 많은 노력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성과가 미미하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보아 도움이 되었던 점도 있지만 만족스러울 만한 해결은 되지 않은 것 같네요. 성과가 미미하지만 나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짧은 시간이라도 명상, 일기쓰기, 감사일기 등을 작성하다보면 내가 어떤 일 때문에 어떤 감정을 자주 느끼는지 알아차릴 수 있게 됩니다. 효과가 미미하더도 하실 수 있으시면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먼저 그런 상황이 발생한 이유를 살펴보면 어렸을 때부터 자존감이 굉장히 낮았다고 하셨는데 언제 처음 그렇다고 생각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마음친구님의 글에서는 오빠들의 장난이 위축되게 하는 원인으로 보여지네요. 마음친구님은 장난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오빠들에게서 비판과 부정적인 말들을 듣는 상황에서 반박하거나, 화를 내거나 싸우거나 도움을 받아서 스스로를 지키고 싶으셨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지내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반복해서 듣게 되면 오빠들에게 얼마나 미운 마음이 들었겠어요. 하지만 표현하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마음친구님의 입장에서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충분히 공감됩니다. 오빠들의 부당한 행동들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스스로가 밉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쌍둥이 오빠들에게 사람들이나 부모님의 관심이 많이 가게 되어, 당연한 일에 서운한적도 많았고 소외감도 느끼셨을 것 같아요. 그런 마음을 부모님이나 누군가에게 표현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감정이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되지 않으면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마음친구님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보이네요.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려면 마음친구님은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연습하시고 실행하시면 자신감을 높이고 타인의 평가, 인식에 대한 스트레스를 낮추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단시간에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조금씩 성장하겠다는 마음을 가지시길 부탁드립니다.
수능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이지만 한달에 1회라도 심리상담사와의 만남을 통해 도움을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음친구님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적인 면에서 이미 시도해보셨던 방법을 포함하여 몇 가지 권유드립니다.
마음친구님의 장점과 성취를 집중하여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모습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친구님은 충분히 인정받고 사랑받을 만한 점도 많이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강점에 집중하시고 발휘하는데 중점을 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과 신념에 반하는 긍정적인 자기 대화를 연습하세요. 감사일기를 하루 5분만 투자해서 써보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현재 마음친구님이 생각하시는 고민에 대해 문제라는 관점을 가지기 보다는 나의 일부분, 내가 가진 취약함이라고 인정하고 나도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이런 면도 나에게 있다고 받아들이시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으시면 좋겠습니다.
마음친구님을 격려하고 힘내게 해 주는 지지적이고 긍정적인 사람들과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런 경험이 마음친구님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음친구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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