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올려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짧은 글이지만 마음친구님의 다급함. 간절함. 걱정과 고민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선 마음친구님의 글을 읽으면서 여러 증상들과 어려움을 말씀하셨는데
많은 고생을 해 오신 것 같아 안타깝고 짠한 마음이 들고.. 고생 많다는 말을 좀 해주고 싶어요~

마음친구님의 증상이 우울증인지 아닌지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우선 우울증이냐 아니냐를 따지기보다 마음친구님이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만큼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음친구님이 이야기 해주신 여러 증상은 사춘기 증상도 있지만 분명히 우울감이 매우 커서 위기의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을 만큼의 증상들도 있는 것 같아요..!

특별히 자해 같은 경우는.. 마음친구님의 고통감이 너무 크고 그것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몰라서 하게 되는 행동일 수도 있거든요~

의욕도 없고 식욕이 없고 예민하고 짜증나고 관계 맺기 싫고.. 나아가 자해까지 하는 상황은 마음친구님이 우울증이냐 아니냐를 떠나 정말로 마음이 힘들고 괴로운 상황 가운데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ㅠㅠ

우울증 같은 경우는 어떤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와 함께 기간이나 강도에 따라 진단을 받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안내해드립니다

우울증이냐 아니냐를 떠나.. 저는 무엇보다 마음친구님 걱정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지금 많이 힘드신 것 같은데 부모님에게는 원하는 위로나 공감을 받지 못해서 속상한 마음도 클 것 같아요..! 아침에 눈을 뜨기 싫을 정도로 삶이 많이 힘든 것 같아서.. 저도 마음친구님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살아갈 용기를 주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마음친구님~ 우리가 힘들 땐, 필요한 도움을 받는 게 필요하기도 해요~ 학교 상담실이나 1388로 전화하시면 좀 더 편하게 마음친구님을 전문적으로 도와주실 상담선생님들이 계시거든요 마음친구님이 너무 힘들고 살아갈 용기가 필요할 때는 그런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마음친구님이 혼자 끙끙 앓고.. 자신에게 상처주기보다는 마음친구님 안에 있는 깊은 상처, 어려움, 슬픔, 공허함, 답답함, 괴로움을 조금씩 조금씩 흘려보내고 해소하시고 필요한 도움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마음친구님이 이렇게 글 남기며 도움 요청하신 것을 보면
마음친구님은 충분히 용기 있는 사람 같아요~
그래서 꼭,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마음친구님을 응원할게요~~

정말로 고생이 많아요 마음친구님..! 포기하지 말고 우리 파이팅해요!
응원하고 격려하고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