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우울증이 있어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고 먹고있는 20대 언니가 있습니다.
언니가 21년에 우울증이 있는걸 가족에게 얘기하고 몇달 후에 집 옥상에서 자살시도를해서 다리를 크게 다쳐 엄마와 멀리있는 병원에서 1년 넘게 재활치료를하다 22년쯤에 집에 왔는데요 보기만해도 우울증증세가 없었던것같아요. 그러말싸움만 하던 언니를 오랜만에 보니까 좋았는데 잘 걷지 못하는 언니를 보니 마음이 안좋았어요 그러고 23년에 고양이를 임보하게되었고 언니가 진짜 고양이를 많이 좋아해서 고양이를 10월달쯤에 입양 보내고 쭉 잘지내다가 활동지원사분이 필요하다해서 활동지원사분과 함께 밖에도 놀러다니고 친구랑도 많이 놀러 다녔어요. 그러고 올해 이번달 2월에 상황을 정확하겐 모르지만 언니가 새벽에 계속 전화를 하다가 갑자기 옥상에 올라가는걸 보고 아빠가 뭔가 이상해서 따라가서 붙잡았다는데요 저도 깜짝놀라서 일어나서 소리를 들었는데 언니가 집 밖 복도에서 소리내서 울어서 엄마도 뛰쳐나갔었어요 그뒤에 언니가 집에 들어와서 그냥 자기 방문 잠구고 잤어요 다음날에 아무일 없는것처럼 밖에나갔다 오고 집에서 봤을때 저는 아침에 언니모습을 못봤었는데 스카프를 하고있더라고요...좀지나고는 밴드를 했고 오늘은 밴드도 안해서 봤는데 베인흉터? 같은게 있었어요.
진짜 제가 여쭤보고싶은건요.. 언니가 갑자기 자취를 하겠대요 근데 뭐 성인이니까 자취를 하든 상관안해도 되겠죠 근데 돈도 잘버는편도 아니고 2주전에 자살시도를 했던 언니라 너무 걱정이됩니다. 언니말로는 활동지원사분이 일주일에 한번 와서 밥을 해준다고 했고 정신과 선생님께서 자취를 해도된다고 하셨다는데 2주전에 자살시도했던걸 선생님께 안말한것같아요.. 아빠와 엄마는 언니의 자취를 원하지않습니다. 저도 그렇고요 근데 언니는 아빠와 엄마의 말도 들을 생각도 안하고 3월달에 자취한다고 계속 그래요.. 저는 진짜 언니가 집나가서 그 집에서 혼자 있으니까 자살시도할까봐 너무 겁이나고 무서워요 옥상에 올라가는 소리만 들려도 언니가 올라가는거같고 언니가 밖에나가도 걱정이됩니다..
언니가 자취를 해도 괜찮은 상태인가요?..
그리고 언니가 집에 있어도 거의맨날 밥 안먹고 시리얼만 먹고요 먹고난 그릇은 그냥 싱크대에 두고 방에 들어가서 어떤사람이랑 새벽까지 통화합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언니를 염려하는 마음이 담긴 마음친구님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가족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더 마음이 많이 쓰이실 것 같습니다.
언니가 자취해도 괜찮은 상태인지에 대해 질문하셨습니다.
언니분을 직접 만나보지 않고 마음친구님의 질문에 대해 제가 의사를 전달하기엔 다소 제한이 따를 수 있는 점에 대해서는 미리 말씀드립니다.
자취에 대해 언니를 제외한 가족들은 언니의 자취에 반대하지만 정신과 선생님께서는 괜찮다고 하셨군요.
따라서 언니는 자취해도 괜찮다는 자격을 부여 받은 것처럼 이미 상황 정리를 끝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성인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마음친구님께서 말씀하신 자살 시도나 자해로 추정되는 흔적들이 발견된 경우에는 다른 문제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보호자가 함께 하시는 것이 좋고, 관련 기관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언니의 자취 여부가 아니라 언니의 정신건강 상태입니다.
우울증 약을 오랜 기간 복용하고 계시다면 먼저 담당의와 말씀을 나누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더불어 언니의 증상을 보면 약물치료만으로는 회복이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리상담이 수반되어야 언니가 보이는 행동들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언니가 심리상담을 거부할 수도 있으므로 해당 부분은 가족분들께서 결정하고 진행하시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관련 기관의 번호를 공유해 드리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 한국생명의 전화 1588-9191입니다.
언니가 보이는 여러 증상은 반드시 이유가 있고 언니 스스로가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증상으로 발현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가족분들과 잘 상의하셔서 언니의 심리상담 계획도 세우시고 언니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언니의 증세가 호전되고 건강한 성인으로 독립할 수 있는 시기가 와야 자취에 대해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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