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써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요즘은 건강이 어떠신가요? 댓글 상담을 통해 마음친구의 마음과 몸이 더욱더 건강해지기를 기원하며 오늘 상담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마음친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건강이 악화되는데, 평소 스트레스의 유무를 알아차리고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 찾아와주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음친구가 자신의 신체 및 정신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돌보려는 좋은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부터 오늘 상담을 통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는 예상이 됩니다.
이제 마음친구가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의 유무를 자각할지, 그러한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할지 함께 생각해보아요.

마음친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가 어지럽고, 잔병치레를 한다는 것으로 보아 스트레스가 신체증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마음친구가 주변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겠다고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신체적으로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그것이 바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신체적인 원인요소가 없는데 어떠한 증상이 생겼다면 그건 바로 심리적인 부담이나 스트레스에 의한 것이라고 마음친구도 추측할 수 있을 거 에요. 마음친구가 써준 글로만 판단할 수 있기에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가 발생하는지 알 수 없으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왜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지 정신의학적 관점에서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스트레스로 인해 심리적인 불안과 긴장이 계속되면서 신체적인 피로로 이어지는 경우, 두 번째, 스트레스를 받는 사건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을 신체증상으로 전환시키고 그 증상에 집중하면서 심리적인 부담을 회피하고 부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음친구는 스스로 어떤 경우에 속한다고 생각하나요?

첫 번째 상황의 경우는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과 긴장을 풀어 주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긍정적인 감정을 들게 하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요, 예를 들어 취미 활동, 좋아하는 음식 먹기, 사고 싶었던 것 구입하기, 충분한 휴식 등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해야 불안과 긴장을 줄일 수 있고 신체적인 피로를 덜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상황의 경우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사건, 즉 원인적인 심리적인 부담을 해결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상황으로 인해 마음친구가 굉장히 상처받고, 슬픈 감정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이 때 상처받고 슬픈 감정을 외면하고 회피하면서 그 상황자체를 떠올리지 않으려고 한다면 마음속 한구석에 남아 비슷한 상황이 다가오면 똑같이 슬퍼지고 상처받고, 아니면 해결되지 못한 감정 때문에 그 사건이 떠올라서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외면한 감정들이 두통이나 불면, 팔다리가 저린 다거나 마음친구처럼 어지럼증으로 나타날 수 있고, 증상에만 집중하면서 감정들을 회피하고, 그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이 때 마음친구가 그러한 상황에 대해 왜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무엇 때문에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충분히 받아들인 후 감정을 정리한다면 그 상황에 대해서는 처음보다 덜 슬프고 상처받을 수 있을 것이며,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겁니다. 이미 발생한 일을 곱씹는 다기 보다는 상황에 대해 드는 감정들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수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단순히 스트레스를 떠나 마음친구의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어떤 사건에서 드는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의 문제는 중요한 것일 수 있습니다.
모쪼록 오늘 상담을 통해 마음친구가 좋은 해답을 얻기를 바랍니다.
이상 상담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