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우울증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이준우

202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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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17세 학교를 늣게 들어가 중3입니다
2년전6개월전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저의 삶은 완전히 180도 달라져 버렸습니다 예전에는 활기차고 에너지도 많고 삶이 즐거웠습니다 외할아버지와 놀러 다니고 맛있는것을먹고 얘기를하고 같이 있는 순간순간이 즐겁고 제 삶의 활력소였습니다 그러나 21년8월12일에 돌아가신후 다시는 볼수 없다는 생각으로 3개월동안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피폐해져 살았습니다 21년11부터는 조금씩 살아지더군요 그런 상태로 1년을 넘게 지내던중 23년 6월 중순부터 시작된 극단적인 생각과 내가 돌아가시게 만든것 같다는죄책감인해 여러 기관 상담을 받고 있긴하나 평일에는 다음날, 일요일날 그런생각이 많이 들어 상담을 받으면 월요일 아침이 되면 효과가 없어지고 또다시 그런 생각이들어 항상 마음이 불안합니다 현재는 중학교 졸업후 겨울방학중인데 낮시간은 괜찮아도 트라우마로인해 밤이 두렵고 무섭습니다
#조울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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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소중한 고민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외할아버지가 돌아신 이후로 우울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셨군요.
외할아버지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삶의 활력소가 될 정도로 너무 소중했는데 한 순간에 사라지게 되어 마음이 많이 헛헛하고 아프셨을 것 같습니다.
2년 6개월 가량의 시간이 흘렀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된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죄책감을 느끼고 계시군요.
어떠한 이유로 마음친구님 때문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생각하셨는지 알 수 없지만,
그 부분에 대하여 충분히 살펴보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시는 만큼 그 간의 슬픔을 충분히 다룰 시간이 필요합니다.
애도상담이라고도 하지요, 누군가와 이별함으로써 생기는 상실감을 다루어주는 과정이 도움이 됩니다.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나눌 수 있는 다른 가족들이나 지인들, 상담 선생님과 그 시간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현재 여러 기관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고 하셨는데 안전하게 한 곳에서 한 상담자와 상담을 길게 이어나가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생각하고 계신 것들, 마음 속 깊이 담아둔 감정들을 모두 꺼내어 찬찬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우울감이 극심하여 마음이 너무 힘들고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상담과 병행하는 약물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현재 상담을 받고계시는 상담 선생님과 꼭 상의하셔서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현재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어 구체적인 도움을 드리지 못하여 아쉽습니다.
도움받으실 수 있는 상담기관은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비롯하여 학교 내 전문상담사,
건강가정지원센터, 보건소, 전화 1388이 있습니다.

마음친구님이 적절한 도움을 받고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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