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싫어하는 친구랑 같은 학교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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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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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절 힘들게 한 친구가 2명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지금도 아직도 너무 힘들어요. 근데 저번에 그 친구들과 같은 학교가 된걸 듣고 학업에도 집중이 안도고 시간이 멈춘거 같습니다. 가득이나 평균보다 낮은 성적과 못생긴 외모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데 하루종일 그 친구들 생각 밖에 안남니다. 심지어 한 친구는 저랑 제 친구들 뒷담 심각하게 까다가 들켜서 따로 단통방을 파고 얘기했었던게 있는데 그 친구가 저희만 얘기한 부분만 캡쳐했는데 그게 저희가 너무 가해자처럼 나왔더라고요. 그리고 예전에 제가 다시 친해져볼려고 연락 했었었는데 조금 유치한 소리지만 카톡 상매로 저격을 했더라고요. 근데 이미 그 친구는 절 제외한 다른 친구들에겐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젤 피해본건 저인데 사과를 안하는게 너무 화가남니다. 사과받은 친구들에게 난 너무 억울하고 화가난다고 얘기하니까 그 캡쳐는 그저 정당방위이고 그 두 친구에 대해선 과거에 연인하지 말라고 하네요. 너무 지쳤습니다. 이제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다른사람에겐 신경쓰기도 싫고 이제 진짜 성적도 챙겨야 하는데 힘이 안남니다. 너무 막막해요. 전 이제 어떡해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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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초등학교에서 마음친구님을 힘들게 한 친구가, 고등학생이 된 지금 같은 학교가 되었으니 그 때의 일이 떠오르셨겠군요. 그렇지 않아도. 힘들었을 텐데, 같이 학교를 다녀야 한다는 점은 정말 더 불편하겠어요.

지금 마음친구님이 어려운 부분이 이리저리 엉켜있어 힘듦을 더 크게 느끼실 것 같은데, 한 번 정리를 해보면 좋겠어요.
써주신 내용 중에 마음친구님을 힘들게 하는 것들을 나열해볼까요?
1. 평균보다 낮은 성적
2. 못생긴 외모
3. 단톡방에서 가해자처럼 보인 것
4. 친해보려고 연락했지만 상메로 저격당함
5. 나와 다른 친구들 뒷담을 했던 친구는 나 빼고 나머지 친구들에게는 사과함
6. 다른사람에게 신경 쓰고 싶지 않음
7. 너무 지쳤음, 너무 막막함.

이 내용들 중에 우리가 '지금'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평균보다 낮은 성적 => 공부하기
2. 못생긴 외모 => 저는 '못난 외모'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성있는/나만의/하나뿐인' 외모라고 생각하는건 어떨까요?
3. 단톡방에서 가해자처럼 보인 것 => 정말 억울할 일이 맞아요. 그러나 이미 지나간 일을 지금 해결 할 수 없습니다.
4. 친해보려고 연락했지만 상메로 저격당함 => 정말 속상할 일이 맞습니다. 그러나 지금 해결 할 수 없죠. (마음친구님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으나, 반응이 돌아오지 않았을 뿐.)
5. 나와 다른 친구들 뒷담을 했던 친구는 나 빼고 나머지 친구들에게는 사과함 => 너무 화나고 억울하고 답답한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그 친구의 행동을 우리가 바꾸도록 할 수 없죠. 사과를 해달라고 요청해 볼 수는 있겠지만요.
6. 다른사람에게 신경 쓰고 싶지 않음 => 최대한 신경쓰지 않도록 노력해볼 수 있음.
7. 너무 지쳤음, 화가남, 억울함, 막막함. => 답답한 마음을 여기에 글을 쓴 것 처럼 풀어내려고 노력할 수 있음.

우리가 해결 할 수 있는 것과, 못하는 일을 구분하여 마음친구님이 할 수 있는 것, 해야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마음친구님이 느끼는 답답함, 억울함, 화남, 막막함, 지침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내가 원하는 사과를 받지도 못하고, 친해지려고 노력한 것도 거절당하고. 생각만 해도 힘든 친구들을 학교에서 마주쳐야 한다니 더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현재, 여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마음친구님이 지금, 고등학교에서 해야 하는 것, 할 수 있는 것들에 에너지를 쏟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친구님의 현재에, 옆에서 응원하고 격려하고 같이 울고 웃으며 놀 수 있는 친구들과 관계 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친구님이 여기, 마음을 털어놓은 곳에서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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