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과고 준비 중인 예비 중 1인데요..! 음.. 과고를 목표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길을 걷는 친구들에 비해 성적도 매우 낮고 무엇 하나 확실한 게 없어 방학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하여 공부하는 중이었습니다. 수학을 89.5점으로 a를 받은 만큼 수학을 더 집중해서 공부하고, 그만큼 학원도 2곳 더 다니면서 학원비가 부모님께서 감당하기 힘드실만큼 나와요.. 그런 모습을 보고 누구보다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에 너무 저 자신을 몰아세우면서 공부를 했는지.. 그 상태로 번아웃이 왔더라고요.. 문제만 보면 밥도 굶을만큼 속이 울렁거렸고 하루 종일 자고만 싶고 의욕도 없을뿐만 아니라 몸살까지 걸리더라고요.. 1,2주 동안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학원 가기 직전에 숙제만 겨우해서 가고.. 때로는 절대 학원은 빼지않을려고 했던 제가 부모님께 아프다고 울면서 학원 못가겠다고 말할 정도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께 이 내용을 말씀드릴려고 했지만 누구보다 저를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히 말씀 드리기 힘들었어요 번아웃 상태가 계속되고 진짜 하루 종일 방안에 누워서 있기만 하고.. 이런 일상이 반복되니 제가 너무 싫어졌어요 다시 시작해볼려 노력했는데.. 속이 울렁거려서 도저히 못하겠더라고요.. 그럴수록 실패할 거다, 할 수 없다, 죽고 싶다 라는 생각만 반복되고.. 차라리 이대로 죽는 게 더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됬습니다.. 물론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그러면 안되는 생각에 마음을 고쳤는데 스트레스로 자해를 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진짜.. 진짜 너무 힘듭니다 진짜 너무 힘들어요 제일 친구한테 말해도 그냥 학원 끊으라는 말만 하고.. 부모님과 선생님껜 그런 말을 할 자신이 없어요.. 눈을 감으면 그냥 이 세상이 사라졌으면 좋겠고 매일 똑같이 자고 먹고 학원가는 반복되던 일상을 너무 견디기 버겁고 지쳐요.. 진짜 진짜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너무 힘들어서 여기에라도 마음을 털어놓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마음하나 상담사입니다.
마음친구님께서 남겨주신 고민 글을 찬찬히 읽어 보았습니다.
고민 글에서 마음친구님의 힘든 마음이 묻어져 나와서 저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학업과 성적으로 인한 부담감이 점점 커져서 지금은 번아웃이 온 상태인 것 같네요.
심리적으로만 번아웃이 온 것이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매우 지친 상황인 것 같아요.
속이 울렁거려서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 하는 데 몸살까지 겹쳤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지난 밤에는 푹 잘 자고 오늘은 식사를 잘 하셨는지 궁금하고 걱정이 되네요.
번아웃과 스트레스로 인해서 자해까지 하게 되었다고 하니 더더욱 걱정이 됩니다.
고민 글에는 자세하게 적어주지 않아서 알 수는 없지만 자해로 인해서 크게 아프거나 다친 곳은 없는지도 걱정이 되고요.
혼자서 삭히는 게 아니라 주변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로 보여집니다.
부모님께 털어놓는 게 아직은 힘들고 어렵다면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 털어놓으면 어떨까요?
학교의 선생님이나 학원의 선생님과 같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주변 어른들에게 마음친구님의 힘들고 버거운 마음에 대해서 알려야 할 것 같아요.
비밀보장이 걱정된다면 학교의 상담선생님이나 위센터 혹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상담사를 만나 상담을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 같아요.
스트레스로 인해서 잠들기 어렵거나 식사를 하기 어려울 정도라면 정신과에 방문해서 진단 및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상담이나 약물치료를 하면서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부모님께 마음친구님의 솔직한 마음을 전달하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게시판에 고민 글을 작성해주세요.
하루 빨리 마음친구님의 마음이 나아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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