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스트레스와 불안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위안이필요해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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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평생을 살아온지 어느덧 30년 이상이 흘렀습니다. 전공과 기술이 유일하게 예술밖에 없어서 이 길로 평생 갈거라고 생각했는데 몇년전에 전세계에 불어닥친 코로나로 인해, 모든것이 올스탑 되다보니 예술로 먹고 사는것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다른 일이라도 짧게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여러가지를 해보다가 작년 1월, 회사 사정으로 퇴사했습니다. 그 뒤로도 그동안 했던 경험들을 살려서 일을 구해봤지만 이번 구직은 평소처럼 바로 되는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상이 흘러버렸습니다.
안될때마다 화,분노,스트레스는 마음속에 점점 쌓여져 버렸고 작년 12월 결국, 이 스트레스가 뻥 터져버려서 몸 여러군데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이석증부터 시작해서 신경성 위염,담적, 어지럼증, 저혈압,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등 몸이 아프지 않는곳이 없습니다. 이 질병들을 해결하기 위해 한의원 가서 침 맞고 한약도 먹고, 내과에서 소화약도 먹고, 신경과에서 이석치환술도 받고, 약도 먹고 별의별 고생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집에만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럴수록 우울과 스트레스는 계속 쌓여가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아도 이렇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스트레스가 좀만 받아도 바로 소화불량,두통,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로인해 뭔가 나의 자율신경도 말을 안 듣는 느낌이 들고, 이런것 조차도 망가진 느낌이 듭니다.

이렇다보니 구직도 그렇고 사람을 만날 자신이 없습니다. 안그래도 구직 스트레스도 힘들어죽겠는데, 대인관계 스트레스도 힘들고, 이런 아픔에 대해서 부모님도 많이 공감을 해주시는 편이 아니어서 더더욱 심리,정신적으로 힘듭니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스트레스가 왔을때 아무렇지 않게 대처를 할수가 있고, 극복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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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마음하나에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정성껏 남겨주신 마음친구님의 고민 글을 잘 읽어보았어요.
많이 힘드시지요? 오랫동안 공부하고 해왔던 일과 다른 방향의 선택을 했을 때 허무함과 막막함이 느껴지셨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다른 길을 선택했는데 그 마저도 어려워진 상황이 마음친구님을 더 힘들게 했을 거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지금 많은 것들이 마음친구님을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이럴 때에는 하나씩 순서를 정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진로 방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전공을 조금이라도 살릴 영역이 있는지, 또는 이전의 회사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그 방향으로 갈 것인지, 또는 전혀 다른 부분에 도전을 해볼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죠.
혼자 고민이 어렵다면 고용노동부의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해드려요.
저는 대학전공을 하고, 꽤 오랫동안 해오던 일을 접고, 전혀 다른 길을 돌릴 때 주변의 반대도 심했어요. 그 때 나이가 아마 지금 마음친구님 나이 즈음 된 것 같아요. 늦었다는 생각에 조마조마하고, 누군가에게 터놓을 수 없어 힘들었기에 지금 마음친구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릴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순서를 정해서 하나씩 도전해보시는 것도, 가만히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길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이 조차도 계획하고 도전할 힘이 없다면,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거주하고 계신 곳의 '시'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상담 프로그램이 있을 거예요. 특히 청년 대상의 상담, 집단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있을테니 검색해보시고 도움받아보셨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조급하고 힘든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주 잠시라도 너무 애쓰지 마시고, 자신의 몸과 정신, 생각에 귀 기울여주시고, 휴식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쉬면서도 분명 취업 압박 등 많은 스트레스에 놓여 겉으로만 쉼이지 진짜 쉼을 못갖으셨을 거예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 하나씩 찾아보시면서 조금씩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나 보셨으면 해요.

제가 제안해드린 여러 방법 중, 마음친구님께 와닿는 것이 있기를 바랄게요.
시간이 지나와서 그 시기는 힘들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충분히 고민하시고, 충분히 쉼을 느끼시며, 조금씩 도전하고 계획하면 분명 40대에는 지난 30대의 고민이 값진 과정이라고 느끼실 수 있으리라 믿어요.
이렇게 고민글 남기신 것만으로도 한걸음 나아가신거니까요.
늘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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