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꿈이 미술분야라서 입시미술학원을 다니고 싶은데, 어떻게 아빠에게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번 여름방학이 시작하기 전에 '여름방학에 학원을 다니고 싶다'라고 말했는데 막상 방학이 시작되니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넘어갔어요.
이젠 제가 중3이라서 정말 더 늦으면 안되는 시기인데.. 말을 꺼내야하지만 저희 집이 형편이 좋은편이 아니라서 민폐가 될까봐 멈추게 돼요...
분명 다니겠다고 하면 혼내시거나 뭐라하시진 않겠지만 제가 계속 멈칫거리게 되는건 혹시 모를 거절을 당하진 않을까봐 인것 같아요. 엄마께 말해보니 한숨을 쉬시면서 나도 잘 모르겠다. 아빠에게 말해봐라 라고 하십니다.
자꾸 입 안에서 그 말이 나오려다가도 멈추고 그러는데 어떻게 자연스럽게 말을 꺼내면 좋을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여 미술 쪽으로 진로 방향을 잡은 것 같네요.
그러려면 입시 미술 학원을 다녀야 하는데 예능 쪽이라 비용이 많이 드는 고민이 있나 보네요.
집안 형편을 고려하는 속 깊은 생각도 하는군요.
먼저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해 절실하게, 치열하게 고민하여 내린 결정인지 물어보고 싶어요.
또 그림 작업이 노력한 만큼 원하는 결과가 보이지 않아도 자신이 재능이 없는 게 아닌지 탓하지 않고
꾸준히 끊임없이 그림에 몰두할 수 있는 인내가 있는지도 물어보고 싶네요.
그 결정에 대해 분명한 그림이 있고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성실하게 그림 작업을 할 수 있는 결심이 서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걸음을 내디디세요.
부모님께 그냥 '미술 학원을 보내주세요'라는 막연한 요구보다는 앞으로의 방향을 잘 설계하여 말씀드리기를 권합니다.
입시 미술 학원을 다녀야 하는 이유와 더불어 비용이 어느 정도 들 것인지를 예측하여 말씀드리는 동시에
생각해 놓은 직업을 대략 3가지 정도로 정리하여 그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진학을 어떻게 할 것이고 대학에 가서 전공을 어느 과로 갈 것인지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종이에
정리하여 보여주면서 설명드리기를 추천합니다.
마음친구님이 막연한 희망 상황으로 미술 학원을 가는 것이 아니라 오래 생각하고 고민한 결과 필요에 의해서
미술 학원을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부모님도 수긍하지 않을까요?
물론 예능 방향이 비용이 많이 드는 면이 있지만 그 다음의 결과가 따라올 수 있는 과정이라면 부모님도
현재는 경제적으로 지출되는 상황이라도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기 확신이 단단하게 세워졌다면 부모님께 마음친구님의 인생 설계에 대해 투자를 당부하는 용기를 내어보세요.
망설이다가 중요한 시간을 놓쳐버린다면 먼 훗날 스스로에게 무어라 말하고 있을지 예상해보고 용기를 내시길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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