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근마켓에서 아이폰을 무료나눔하고 있길래 진짜 바보같이 믿었고 나눔 받으려고 했어요 그러더니 인스타로 넘어오라는거에요 그래서 넘어갔더니 갑자기 아이폰을 줄려면 미션을 해야된다고 하는게요 그래서 간단한거라고 하길래 보니까 18살 남자분을 제가 똥집이라고 해야되나요 그걸 하는 영상을 한번만 찍으면 주겠다고 했어요 제가 안한다고 10번이나 넘게 말했고 하지만 계속된 강요와 제 학교를 알고 있었고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해서 아이폰을 가져갔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눈먼 바보였습니다 결국엔 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했고 영상을 찍어 보냈습니다 그 후에 정신을 차리고 나서는 늦었더라고요..제가 이런 짓 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차단하겠다고 했더니 그 동영상을 제 친구들에게 뿌리겠다고 협박을 해왔습니다 저는 무시하고 차단했고 실제로 제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서 제가 연락 받지 말라고 무시하라고 한 상태고요 뿌려졌을진 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리고 18살이란 남자분과 연락이 되서 물어봤습니다 왜 이런 짓을 하고 다니는지 동영상을 찍고 보낼때마다 토스로 다른 이름으로 돈을 40만원씩 보내준다고 하더라고요 본인도 누군지는 모른데요 그렇게 일이 잠잠해진줄 알았어요 1년이 지난 지금 오늘 모르는 새계정 인스타로 친해지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보니 그때 절 협박한 사람의 이름을 아냐고 물어봐서 저는 애써 모른다고 했고 차단을 한 상태입니다 절 협박한 사람의 계정을 찾아다녔는데 계정이 몇백개인것 같고 너무 두렵고 무섭고 부모님께 차마 말씀 못하겠고 너무 죽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이럴땐 어떻기 해야되나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마음하나’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전문 상담사 자격을 취득하고 현재 기아대책 마음하나의 댓글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상담사입니다. 마음친구님의 마음에 온전히 집중하며 답변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음친구님 사연을 읽으면서 스스로 자책하는 마음이 많이 느껴지기도 하고, 1년 전의 일이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마음친구님에게 고통이 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먼저 마음친구님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이버범죄는 갈수록 전문적이고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그러한 범죄를 의심하기 어렵고 부모님에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것을 악용하여 학생들에게 많이 일어나기도 하죠. 마음친구님이 범죄자의 협박에 넘어가지 않고 차단한 것은 정말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러한 협박에 금전을 주었다고 한다면 아마 범지자는 점점 더 큰 금액을 요구하게 되었을 겁니다.
현재 즐겁게 친구들과 놀기도 하고 미래를 꿈꾸어야 할 나이에 마음친구님이 그러한 상황에 놓이면서 너무 무섭고 죽고싶은 마음이 든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또, 같은 어른으로 커나가는 청소년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범죄에 악용하는 것에 너무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마음친구님께서 부모님께 알리기 어려운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해당 영상이 악용된다거나 피해가 커지기 전에 해결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부모님께 알려서 이 상황을 꼭 해결하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친구님은 아직 미성년자이기에 보호자의 보호를 받아야합니다.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짐을 혼자서 너무 애쓰면서 짊어지지 않기를 바랄게요. 부모님에게 바로 이야기하기 어렵다면 아래의 곳을 통해서 먼저 상담을 받아보면서 방법들을 찾아가보면 좋겠습니다.
-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02-735-8994, https://d4u.stop.or.kr/
- 여성긴급전화 국번없이 1366 (24시)
-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 : https://ecrm.police.go.kr/minwon/main
마음친구님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그 마음이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마음친구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고 평화로울 수 있도록 응원할게요. 추가적인 고민이 생기면 언제든지 또 찾아와서 마음친구님의 고민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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