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말귀를 못 알아먹는 저의 성격 어떻게 합니까

노타

2024.01.27.

0
0

저는 금속공장에서 일하는 신입사원 입니다
입사 후 약 14일 정도는 용접하는걸 연삭기로 가공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연삭기로 가공하는 일은 저 혼자서
하는거고 제가 잘하고 있나 의심이 들었지만
작업물을 매일 3번 정도 검사를 받으며 잘하고
있다며 칭찬을 받으니 몸만 힘들뿐 일이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입사하고 15일이 되는 날 조립실에서 제품 조립일과 제품 세척 및 포장 일을 하게되었는데

같이 일하는 선배가 시키는 말을 제대로 못듣고
시키는 일을 엉뚱하게 하다보니 2주 넘께 선배한테 혼나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다음부터 잘하면 되지 크게 실수한건 아니니까 괜찮아 이번에는 제대로 하자 하고 넘겼는데 5일 째가 되었는데도 제 스스로가 선배의 말귀를 못 알아들으니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하도 말귀를 못 알아들으니 맨날 선배가 저한테 짜증내거나 혼내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회사 출근하려고 할때마다 선배 만나는게 무서워져서 출근하는게 싫어졌습니다 이뿐만이면 괜찮은데 최근에
회사에서 긴장을 많이하게되다 보니 간단한 일 조차도
힘들어졌습니다 조금만한 실수로 회사에서 해고되는걸
두려워지는걸 하루종일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말귀를 제대로 알아듣는 방법을 알려주십시오

목록보기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마음하나’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전문 상담사 자격을 취득하고 현재 기아대책 마음하나의 댓글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상담사입니다. 마음친구님의 마음에 온전히 집중하며 답변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음친구님께서 제목에서도, 글의 말미에서도 말귀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어요. 글을 읽으면서 마음친구님의 답답함이 저에게도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마음친구님은 금속공장에 최근 취업하여 일하고 계신 상황이시네요. 처음에는 수월하게 일을 잘하고 계셨지만 선배님의 이야기를 잘 알아듣지 못하고 실수하게 되는 상황이 생기신 것 같아요. 실수가 늘어나게 되니 선배도 짜증이 늘어나고 마음친구님은 점점 더 위축되신 것 같아요.

먼저 여쭤보고 싶었던 것은 마음친구님이 이야기한 '말귀를 못알아듣는 일'이 직장에 들어가고 선배와의 관계에서 처음으로 일어난 일일까요? 아니면 그 전에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말귀를 못알아듣는 일'이 있었을까요? 또, 직장 내에서도 선배와의 관계에서만 그러는 것인지 다른 직장 내 관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 번 마음친구님께서 곰곰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에 다른 관계에서나 이전에도 비슷한 일들이 있었다면, 마음친구님이 문제를 자각하고 변화를 시작하는 부분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마음친구님이 그저 말귀를 못알아듣는 것이 아닐 수 있기에 여쭤봤습니다.

선배와의 관계에서만 이러한 일들이 생긴다면 선배와의 관계에서의 특수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긴장하게 되면 뇌가 적절하게 정보를 처리하기 어려워지기에 실제로 선배의 짜증이나 다그침 등이 마음친구님이 선배의 '말'을 잘 처리하기 어렵게 되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음친구님의 불안을 낮출 수 있는 명상이나 마음챙김 등을 연습하시면서 불안을 관리하시는 것이 필요할 수 있어요.

만약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어왔었다면, 마음친구님께서 스스로의 부분을 자각하고 변화를 시작하려고 했다는 것에 큰 격려를 드리고 싶어요. 말귀를 못알아듣는 것에는 굉장히 다양한 이유가 있어요. 먼저, 그 상대방의 말에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일 수 있어요. 일을 하고 있는 와중에 누군가가 이야기를 한다면 그 사람에게 주의가 전환되어야하는데 그러한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는지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또, 이야기는 듣지만 상대방의 의도를 잘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런 부분들은 상대방의 표정이나 말투, 전후상황 들을 고려하면서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가 생각하는 법을 연습해보는 것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상황을 먼저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게 되물어 보는 것입니다. 주변의 소음 때문에, 혹은 내가 나의 일에 몰두하고 있다가 이야기를 잘 듣지 못했다면 꼭 되물어봐야합니다. 또, 내가 이해한 바가 맞는지도 헷갈린다면 되물어봐야해요. 상대방이 화를 내고 짜증을 내는 것이 무서워서 알아들은 것처럼 행동했다가 이후에 더 실수를 하게 된다거나 나중에 물어보게 된다면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습니다. 선배님께 마음친구님의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고 노력하겠다는 마음친구님의 마음이 잘 전달된다면, 아마 선배가 조력자로 함께 할 수 있을수도 있습니다. 마음친구님께서 노력하셨지만 만약에 이러한 것들이 스스로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마음친구님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그 마음이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마음친구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고 평화로울 수 있도록 응원할게요. 추가적인 고민이 생기면 언제든지 또 찾아와서 마음친구님의 고민을 들려주세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