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취업스트레스

여니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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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일반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현재 전공이 음악이라 이 전공을 살려 일을 하고싶어서 방과후강사지원을 계속 하고있는데요 1차에서만 매번 붙고 최종에서 떨어져요 근데 벌써 5번도 넘게떨어져서 이 길로 갈지말지 고민입니다.
남자친구는 아직 졸업예정이라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저는 현재 보호종료가 끝난지 2년넘었기때문에 몇달동안 취준의 생활을 하고싶지 않습니다. 자꾸떨어지니 점점 자신감도 없어지고 무기력해지는데요 어떻게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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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음악 전공으로 방과후 강사로 취업하고 싶은데, 최종에서 여러번 떨어지시니까, 자신감도 없어지고, 무기력해진 상태이시군요. 시험이든 취업이든 계속 떨어지면 답답하고 의기소침해지고 우울해지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합격하면 거절당한 느낌이 들면서 스스로에 대한 부족감도 들면서 ‘계속 하는게 맞나? 그만 할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되지요. 그런데, 마음 친구님이 떨어져도 5번이나 계속 원서를 내셨다는게 정말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시는 내적인 힘이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대학원을 졸업하지 않은 상태에서 취업하시려고 도전하시는 모습이 참 열심히 살아가시는 분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현재 마음친구님은 보호종료가 2년이 지난 상태라, 빨리 자립하고 싶은 마음이 크신 것 같습니다. 당연히 그러실 수 있죠. 그런데, 무기력감은 열심히 달려온 분들만이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마음친구님이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오셨는데, 뜻대로 안되는 경험을 하시고 나니, 더 좌절감이 크셨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무기력감에서 억지로 빨리 벗어나려고 하지 마세요. 실망하고, 좌절하고, 울적하고, 초라하게 느껴지는 마음친구님 자신의 마음을 충분히 다독여 주세요. 자신없고, 의욕 없어지는 마음은 이런 상황에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마음친구님 스스로를 위로해 주고,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자기 자신과 대화해 주세요.
‘그 동안 참 애썼다. 계속 떨어지니까, 참 답답하고, 우울하네. 그럴 수 있지. 괜찮아. 많이 우울하구나. 그래 좀 쉬자. 뭐 하고 싶은거 있어? 그냥 누워만 있고 싶구나. 그래.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좀 있자. 쉬게 해 줄게’
이렇게 자기 자신에게 질문하고 답을 듣고, 무조건 수용해 주는 겁니다. 이렇게 계속 마음이 원하는대로 해 주면 계속 무기력하게 있을까봐 걱정되신다구요? 아니요. 충분히 쉬어주고, 이완되면 스스로 일어설수 있게 됩니다. 잠시 쉬어 주는 것은 더 큰 도약을 위한 준비단계인거 아시죠? 물론 꼭 더 멀리 뛰기 위해서 쉬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 자신을 충전하고, 편안하게 해 주시면 어떤 일을 하던, 어떤 상황을 경험하던 잘 해결하고 견뎌내실수 있으실 겁니다.
충전하고 쉬어주는 시간은 뒤처지는 시간이 아니라 인간이 숨 쉬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간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해주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평온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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