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육원에서 집단 구타로 인해 조기 퇴소했고 퇴소 후 아빠 집으로 가정 복귀 하였지만 반 년동안 아동 학대(강금,성추행,성폭행,폭행,폭언,성희롱,강제 추행 등)을 당하고 만 16세부터 혼자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참 안타깝게도 미성년자라서 근로 활동도 일용직 밖에 안되었고 그 마저도 여자인 제가 이겨내기엔 힘이 들었는지 20살 되는 해 여름에 국가 암검진을 통해 암 세포를 발견하고 3년을 병원 생활만 했었기에 모아둔 돈도 없고 보육원에서 나올때 받은 돈도 없습니다. 이젠 자연소멸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이 나오고 국가에서도 수급자인 제게 취업을 전제로 지원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라 저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취업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요.
저를 키워주신 보육원 선생님과 계속 교류를 가지고 있는데 여쭤보니 자본금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사람이던 자본금이 있어야 3개월이던 6개월이던 일을 안해도 버틸 수가 있는거라구요..그래서 우선 1000만원을 목표로 잡고 100만원을 모으려고 알바 월급 받으면 고정지출 제외하고 전액 저축하고 있습니다. 다음달이면 100만원 될 것 같은데 적금을 해야 할지 예금을 할지 고민이 되어서요...
제 상황 설명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조금 길어졌습니다..ㅠㅠ
어쨌든 어떻게 해야 할지 도와주세요..!ㅜㅜ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마음하나에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남겨주신 글 잘 읽어보았어요.
치료받느라 힘들었을텐데 결과가 좋다니 잘 되었고, 그 시간을 이겨낸 마음친구님을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해드리고 싶어요.
열심히 살아가고 계신 것 같아 다행이고, 대단합니다.
우선 고민하고 계신 저축에 대해 이야기를 먼저 드릴게요.
예금과 적금의 이율(이자)는 은행마다 다르고, 예금, 적금의 차이도 다르지요.
예금은 어느 일정 금액을 일정 기한동안 은행에 묶어두는 것을 말하고,
적금은 매달 원하는 금액을 정하여 그 금액만큼 이체하여 저축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어요.
100만원을 모으셨다면, 우선 이 부분은 예금에 넣어두시고,
매달 저축할 금액이 있다면, 그 금액만큼 적금을 들어놓은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부분은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마음친구님의 상황과 은행의 조언에 맞게 계획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20대에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부터 적금을 우선 들고 일정 금액을 모으는 연습부터 했던 기억이 나요.
이 습관이 계속적으로 잡혀 어느 정도의 금액이 채워졌을 때 예금을 드는 방법으로 했었어요.
저도 빠르게 경제적 자립을 했던터라 그 당시에는 어떻게 하면 잘 저축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 마음친구님께 조금이나마 현실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마음친구님이 인터넷으로 검색도 많이 해보시고, 은행마다 이율도 확인해보시면서 최선의 선택을 하시길 바라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음친구님이 스스로 힘을 키워 나가시면서 주도적으로 살아가고 계신 것 같아 안심이 됩니다.
앞으로 또 어떤 일들이 생길지 몰라요. 힘든 순간도 찾아오겠지요. 그 때 마다 마음친구님 자신이 지금까지 이뤄낸 것들을 생각하시면서 스스로에게 힘을 많이 주셨으면 해요. 지금도 아주 잘 하고 계세요.
멋진 사람임을 누구보다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 역시 늘 응원하고 있을게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면서, 또 다른 궁금한 부분이나 고민이 생기실 때 언제든 찾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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