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외로움을 잘 이겨내고 싶어요.

MH477880

202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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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외로움을 꽤나 타는 편인 것 같습니다.
연애를 할 때는 괜찮은데 아닐 때는 특히 힘든 일이 있을 때 크게 느끼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친구나 가족들한테 이걸 티내는 편도 아니라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외로움은 어떻게 대하는지 궁금합니다. 건강하게 대처하고 싶은데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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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김영미 상담사입니다.
마음친구님은 외로움을 잘 느껴 건강하게 대처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외로움을 느끼지만 주변에는 외로움을 잘 표현하지 않아 더 외롭고 쓸쓸한 마음이 있을듯 합니다.

인간에게는 자연스럽게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하고 싶어하고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어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욕구가 마음 속에 있기 때문에 '외로움'이라는 감정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부정적인 감정이라 말하지만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살아가면서 부정적인 감정들을 느끼지 않으면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감정들도 느끼지 않으려고 외면하고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수용하고 받아들이며 자연스레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줄의 내용만으로 마음친구님의 마음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조심스레 추측해보면, 연애때는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은 누군가 내 옆에 있다는 안도감이 들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마음친구님은 주변에 마음친구님의 외로움을 잘 내색하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어쩌면 마음 한켠에는 연인이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공감하고 수용받는 경험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건강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외로움은 느끼지 않으려고 외면하기 보다 외로움이 느껴질 때는 자연스럽게 '아 내가 외롭구나,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구나, 누군가와 교류하고 싶은가보다' 등과 같이 자연스럽게 그 마음을 수용해 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어쩌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데 표현했을 때 걱정되는 마음이 있어서 내색하지 않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기 떄문입니다.

주변에 사람이 많아도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분명 있습니다. 이는 진솔하고 내 마음을 누군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느껴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을 때 이러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마음친구님이 믿을 수 있고 이야기를 했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지인이나 가족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신을 드러내는 경험이 필요해 보입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나와 잘 맞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없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을 좀 더 들여다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해보았으면 합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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