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우울증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무언가를 하며 아무리 마음을 채우려고 해도
계속 채워야 할 거 같은 느낌이 들고
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음악을 들어도
명상을 해도
요가를 해도
폰을 만지작 거려도
먹을 걸 계속 입에 넣어도
채워지지 않는 기분이다.
요즘에는 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평소에는 잘 먹지도 않는 과자를 끝도 없이 먹게 되고
식욕이 너무 늘었다.
물론 스트레스를 참는 것보다야 그렇게라도
푸는 게 나을 수도 있지만
때문에 건강이 안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누군가를 만나라? 좋은 사람을 만나봐라?
상처 받은 내 마음이
누군가에게 그리 다가가서 쉽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면,
그 정도의 정신 상태라면 우울해하지도 않을 것이다.
또 상처 받을까 봐 주저하는 내 마음이
상대에게 그리 편한 이미지로 비춰지지 않을 것이고
내가 정말 힘들 때 곁에 있어준 이는 없었기에
더 주저하는 것이다
그런 나도 잘못되었나? 나는 그저
상처 받기 싫은 한 사람일 뿐이다
자꾸 어떻게 해보라고 답을 건네줘도
그저 식상하게만 들릴 뿐 나에게 와닿은 답은 하나도 없었다
여전히 할 게 없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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