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기침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루나

2024.01.04.

1
3

요즘에 감기랑 알레르기때문에 좀 많이 기침하는데 엄마가 계속 시끄럽다 뭐라 해요. 맨날 밤마다 기침하면 조용히 해라,물마셔라,소금물 가글해라,약먹어라,등등 하는데 내가 계속 참다가 언제 한번 기침해도 시끄럽다, 기침 참으려고 노력 안한다, 이제 기침그만할때 돼지않았냐,기침연기 그만해라, 계속 이런말만하고, 방금전에 씻을때 기침한거도 문열고 와서 짜증내면서 화난말투로 기침하지말라, 샤워하는중이라 문 닫으라 해도 안닫고 계속 뭐라하네요. 아빠나 언니는 엄마가 하는거땜에 엄마따라 약간 호응하면서 기침하지말라 하는데 엄마가 예민한건가요..? 딸이 아픈데 괜찮아?? 목은 괜찮니 물어봐 주지도 않고 기침 많이해서 갈비뼈쪽이 아프다고 했는데 무시하고, 기침때문인진 몰라도 눈이 충혈돼서 빨갛게 변했는데도 안약넣어주고 말아요. 걱정하는 말 한마디라도 했으면 소원 없겠네요.. 밤에 잠이 안와서 음악틀고 자려고했는데 이거때문에 기침한다 , 별 이상한 이유로 핸드폰빼았고요, 시험기간 끝나고 이제 방학기간이라 핸드폰 하는 시간이 늘었지만 제 언니는 핸드폰이나 패드 안뺐어가요. 감기 초기에는 밤에 열나고 어지럽고 했었는데 엄마는 모르고요. 그때 병원 안가고 그때 다음주쯤에 갔는데 그땐 감기는 다 나아서 괜찮다는 말 듣고 엄마는 저 비웃어요,, 집에서 아빠랑 엄마랑 대화하거나 언니랑 엄마랑 저 기침소리 시끄럽다면서 뭐 대화 많이 하는데 들을때마다 스트레스받아요. 기침얘기 아니여도 엄마목소리 들리면 짜증납니다..솔직히 자살하고싶은데 다음주즘에 1월 12일날 친구랑 놀러가는데 롯데월드는 꼭 가보고 죽고싶어서요. 진짜 아빠도 성격이 안좋아서 미래가 어두워요..

목록보기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요즘 특히 눈이 많이 쏟아붓는 겨울인데 감기로 인한 기침, 알레르기로 인한 기침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많이 불편해 하고 계시는군요.
감기 초기에 열, 어지러움도 경험하셨고 너무 기침을 많이 해서 갈비뼈쪽이 아픈 느낌도 받고 계시고요. 신체적인 증상으로 봤을 때 기침이 정말 지독히도 안떨어지고 있는 상태이시군요. 기침을 과하게 많이 하게 되면 늑간을 둘러싼 근육이 통증을 느낄 수도 있고, 정말 심할 경우는 늑골이 경미하게 금이 갈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통증을 느꼈으면 병원에서 특별히 처방해줄 수 있는 것은 없겠지만 되게 많이 불편하셨을 것 같아요.
현재 마음친구님이 경험하는 신체적 고통으로 이렇게 불편하신데, 정작 가족의 반응은 뭔가 미적지근해서 더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마음친구님이 기침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지만 계속 아픈 것은 본인인데 그걸 알아주지 못하는 가족분들의 반응에 저도 같이 속상하네요.
일단 어머니에게 특히 더 속상하신 것 같은데, 그만큼 마음친구님의 불편감을 어머니가 알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 인 것 같아요. 그걸 어머니는 모르시는 것 같구요.

조금 답답하실 수 있지만, 어머니에게 '내가 원해서 계속 하는 기침도 아니고 나도 불편하고 아픈데, 내가 얼마나 아픈지 물어봐주고 기침 덜 할 수 있도록 좀 챙겨주면 안될까요?' 라는 말을 해보는 건 어떠할까요?
제가 쓴 내용은 그냥 예시를 드리는 것이니, 마음친구님의 언어로 조금 바꾸시되 중요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바로, '내가 아픈 것을 알아주고 좀 챙겨주세요' 라는 마음이겠지요.

며칠 뒤에 친구들과 롯데월드를 가실 텐데 날씨가 조금은 따뜻해져있길 바랍니다. 너무 추우면 야외에서 놀기가 어려우실테니까요. 롯데월드에서 재밌는 놀이기구도 타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예쁜 사진도 많이 찍으면서 집에서 받았던 스트레스와 답답함을 해소하실 수 있을 거예요 :)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