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무기력하고 우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용기내서 병원에 가시고 약을 처방받아 드신 행동은, 자신을 괴로움과 고통속에 그대로 두지 않고 노력하고 애쓰는 분이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마음친구님의 스스로를 위한 마음이 글속에서 느껴져 제 마음도 뭉클해집니다. 평소의 루틴을 되찾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을까요.
거기에 더 나아지기 위해 요가도 하고 칭찬일기도 하고, 일상에서 나를 위해 내가 무언가를 해주고 노력한다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에요.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가능한것인데 마음친구님께서는 스스로에게 노력과 에너지를 쏟고 계신 분인 것 같아서 그 모습이 감동입니다. 그리고 그 노력안에는 지금의 모습에서 벗어나 나아지고 싶고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살면서 어떤 시기에는 참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 넘치는 시기도 있는 것 같고요, 어떤 시기에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좋은 감정이든 싫은 감정이든 정서적 소모를 하지 않고 그냥 무덤덤하게 감정소모를 하고 싶지 않는 시기도 있답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어렵지 않고 편안한 시기도 있고, 정말 그 어느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고 가만히 혼자 있고 싶은 때도 있고요. 항상 영원히 하나의 모습만을 유지하는 것은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에 어려운 일이에요.

지금 마음친구님이 느끼고 경험한 감정들은 충분히 생길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이랍니다. 저는 무엇보다 그런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고 노력한 나에게 기특하고 대견한 마음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내가 나의 노력을 인정해주고 따뜻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봐줄 때 내안에 채워지는 힘이 분명 있으니까요.

지금처럼, 마음친구님의 노력하는 마음들이 조금씩 조금씩 모아진다면 분명 마음친구님께서 원하고 바라는 모습에 가까워 질 수 있을거라 믿어요. 지금도 이미 충분히 자신을 사랑하는 멋진 분이고 괜찮은 사람이시구요.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행복감을 느끼는 하루하루 보내시길 마음가득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