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교우관계, 가족 등등의 다양한 이유로 불안장애때문에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던 적이 있는데 지금은 약없이도 지낼수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중학교때인가 한번 발표때 트라우마가 생기고는 발표공포증이 여전히 저를 괴롭히고 있어요.....ㅠㅠ 불안장애가 다시 도진건가 싶기도 하고요 ㅠㅠ
제가 지금 입시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오늘 선생님께서 필기시험 성적은 합격선을 넘는데
구술시험때 한마디도 못하는 것에 대해서 오늘 심각성을 알려주셨어요....ㅠㅠ
필기를 잘 봐도 구술시험을 못보면 소용이 없다는 내용으로요
친구들이 모르는 문제 있으면 설명을 잘 해주다가 조금이라도 애매하거나 모르는 문제를 질문 받으면 긴장하고 갑자기 머리가 하얘집니다 ㅠㅠ
그러니 평가를 받는 자리에서는 다 준비하고도 머리가 하얘집니다 ㅠㅠㅠㅠ
신경안정약을 먹는다고 해결되는게 아닌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ㅠㅠ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소중한 고민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불안장애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며 극복하신 경험이 있으시군요,
그런데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은 이전처럼 극복하기 힘들 것 같은 두려움이 있으신가 봅니다.
중요한 입시를 준비하며 어려움이 생겨 걱정이 많이 되실 것 같아요.
구술시험만 잘 하면 된다는 생각이 더욱 부담으로 다가와 극복하고 싶은 마음이 크실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전의 힘들었던 경험이 자꾸 떠올라 그때와 비슷한 상황에서 두려움이 커져 역량을 발휘하기 어려우신 상황인 것 같습니다.
불안을 아주 없앨 수는 없습니다. 적당한 불안은 두려운 상황을 피하게 하여 나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주지요.
그러나 불안이 너무 클 경우 마음친구님 처럼 무언가를 아예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괜찮을거라고 다독여보지만 마음 먹은대로 쉽게 되지 않지요.
그럴 때는 여러 방법을 써보기도 합니다.
마음친구님이 이전에 안정제를 복용하셨던 것처럼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는 약물이나 명상, 심리치료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발표 상황이 걱정된다면 아무리 긴장되는 상황이라도 1+1은 2라고 자동적으로 답할 수 있는 만큼 익숙해지도록 무던히 연습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되지요.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것이 조금 더 수월한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마음친구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잘 모르는 상황에서 특히 더 긴장이 된다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압박으로 다가와 더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잘 못하는 상황을 마주하는 것이 무엇보다 끔찍하기 때문일 것으로 보입니다.
답변을 잘 못한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이 되시나요?
마음친구님의 마음속에 있는 어려움을 살펴보시길 조심스레 권유드립니다.
트라우마로 남은 기억에 대해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 때 어떠한 상황에서,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어떠한 감정을 느꼈는지 돌아보며 상처받은 내 마음을 돌보아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상처를 치유하면 비슷한 상황을 마주하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길러집니다.
이러한 과정은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이시라면 학교 상담선생님이나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및 상담센터를 통해 도움받으시길 바랍니다.
마음친구님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갈고 닦아온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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