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마음하나 상담사입니다.

마음친구님께서 남겨주신 고민 글을 찬찬히 읽어 보았습니다.

짧게 작성해 주신 글이지만 마음친구님의 우울하고 가라앉은 마음이 저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어 마음이 아픕니다.

예전부터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오신 것 같은데, 어떤 이유 혹은 어떤 마음에서 죽음을 생각하셨을지 궁금해 집니다.

고민 글에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지만, 아마도 마음친구님께서 죽음에 대해서 고민할 만큼 힘든 상황을 겪었거나 삶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만한 경험을 하신 것으로 추측됩니다.

죽음이나 삶의 의미에 대해서는 누구나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이지만, 마음친구님처럼 '죽고 싶은데'라고 생각하거나 '딱히 죽든가 말든가 상관없어'라고 생각하는 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울증이라고 느껴지신다고 하셨는데, 우울한 상태이기에 이러한 생각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최근 하루이틀이 아니라 몇 개월 동안이나 이러한 마음을 품고 계셨다니 많이 힘드셨을 것만 같아요.

어떠한 이유에서 가족들이 마음친구님의 마음을 부정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마음친구님께서 우울하다고 느끼신다면 그 마음이 맞습니다.

이 글만으로는 정확히 진단을 내릴 수 있을만한 정도의 우울증일지, 혹은 우울증이 예전에 비해 더 심해졌는지 아니면 나아졌는지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지금 마음친구님께서 우울감을 느끼고 계시기에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전문가를 만나서 정확하게 마음친구님의 마음 상태를 알아보는 게 필요해 보여요.

현재의 우울이 어느 정도 수준의 우울인지, 어떠한 개입이 필요한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꼭 전문가를 찾아가시기를 권해 드릴게요.

하루라도 빨리 마음친구님께서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