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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잘할수있는지 내가 잘하고있는지 뭘해야될지

친요

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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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중3 예비고1입니다 요즘 내가뭘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내가 하고있는게 잘히고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림을그려도 너무못그리니 자괴감도들고 현타도 오고 내가 민페는아닐까라는 걱정도들고... 도무지 뭘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심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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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마음친구님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계시면서 진로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시는 것 같습니다.
뭘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현재 하고 있는 게 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하셨는데요.
해야 하는 일들을 생각하다 보면 그 생각에 몰두하게 되어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을 간과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순간이 오히려 마음친구님이 원하는 길을 찾아가실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우리의 현재와 미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하는 것에 대한 초점에서 '내가 원하는 것'으로 관점을 변화시켜 보시면 어떨까요?
잘하는 것과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들이 일치하지 않아 갈등하는 경우가 있지만 현재 관심을 두고 있거나 좋아하는 활동을 떠올려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짧은 글이긴 하나, 마음친구님께서 작성하신 글을 보면 미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계신 것 같기도 합니다.

답을 모르겠을 때 시도해보면 좋은 것 중 하나는 '과거의 성공 경험'을 탐색해 보는 것입니다.
이때의 성공 경험은 대단한 결과물이 아닙니다.
어느 시점, 어느 순간에 '내가 해냈다!'라는 마음이 들었다면 모두 성공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기준을 조금만 낮춘다면 일상에서의 성공 경험은 더 많아지겠지요.
자괴감이나 현타는 각자가 가진 가치 기준에 못 미친다는 생각이 들 때 유발되는 감정이므로 자신에 대한 기대 수준을 조금 낮추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보이지 않더라도 하루하루 살아가는 과정에서 내가 잘하는 것에 대한 생각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문의하신 걸 보면 마음친구님은 자신에게 관심이 많은 분 같습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여유를 좀 둬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여유가 생겨야 비로소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고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길이 열리니까요.
마음친구님께서 진심으로 원하는 길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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