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소중한 고민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 가는 길보다 집 가는길이 더 행복해질만큼 학교에서의 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하신 것 같아요.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함께하던 친구들이 멀어져 혼자 학교를 다니며 소외감도 느끼고 외로우셨을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까지 혼자 다닌다면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마음 둘 곳 없어 더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쌓인 스트레스도 해소하기 어렵고 피로도 더해져 눈물이 나올 만큼 괴로우셨던 것 같아요.
어디에도 말을 하지 못한다고 하니 답답하기도 하고 속상한 마음을 어찌해야할 지 몰라 더욱 막막하셨을 것 같습니다.
마음친구님도 힘드셔서 도움이 필요하셨을 것 같은데 주변 사람들을 먼저 배려해 말도 꺼내지 못하셨군요..

인스타그램도 닫고 오는 연락도 보지 않을 만큼 쌓인 속상함이 크셨나봅니다.
그런데 단절은 잠깐의 평화를 주는 것 같지만 말씀하신대로 결국 더욱 소통 없이 혼자가 되는 길이기도 합니다.
마음친구님이 주변과의 교류를 끊을 정도로 속상하고 상처받은 관계들이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 또한 남아있으신 듯합니다.

마음친구님이 관계에서 힘든 일로 상처를 받으셨던 것처럼 상처는 곧 좋은 관계로 회복됩니다.
그리고 표현하지 않으면 사실 누군가가 마음친구님의 힘든 마음을 알아주기는 참 어렵습니다.
저도 이렇게 남겨주신 글을 읽기 전에는 마음친구님이 어떤 어려움을 겪으셨는지 잘 몰랐을거에요.
내가 힘든 이야기를 하는 것이 누군가에게 부담이 되는 것처럼 느껴져 쉽게 꺼내지 못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관계는 늘 주고 받는 과정입니다. 계속 생각나는 사람들에게 안부 인사 한 번, 우리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 그 동안 마음친구님의 마음이 어땠는지 슬며시 전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의외의 답변이 돌아올 수 있습니다.
마음친구님도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나누며 그동안 잊고 있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유드립니다.
마음친구님이 따뜻한 관계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