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와 조울증 등으로 약 5개월 정도를 아파왔어요
그러다 약도 안 먹게 되고 괜찮아진줄로만 알았는데
다시 증상이 도지면서 너무 괴로워요
하지만 약을 다시 먹는 건 다시 스스로를 환자 취급하는 것 같아서 무섭고 싫어요
상담이라도 다녀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기다려야 할까요?
학교를 안 다니고 체육관에서 보조 선생님 일을 하는데
아이들에게 영향이 갈까 무섭기도 해요
자해를 다시 시작하게 되기도 했고... 심각한 걸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올려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짧은 글이지만 마음친구님의 힘듦과 고통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저도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ㅜㅜ
마음친구님이 그동안 공황장애와 조울증으로 고생을 많이 하신 것 같은데 다시 또 증상이 나타나서 많이 괴로우실 것 같아요~ 그래도 그 와중에 이렇게 용기내서 글 쓰신 것 정말 잘하셨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마음친구님~ 약을 다시 먹는 게 여러 이유에서 불편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마음친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꽤나 큰 고통감을 주죠...
그래서 저는 마음친구님이 약을 다시 복용하시고 먼저 마음친구님 스스로를 좀 편하게 해주는 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공황장애나 조울증은, 심리적인 부분 뿐 아니라 호르몬이나 신체적인 부분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약을 먹는 게 그런 부분에서는 도움이 될 것 같구요~
또 마음친구님이 자해를 시작하셨다고 했는데.. 사실 자해는 너무 위험한 일이죠
마음친구님을 다치게 하는 일이니까요~ 아마 마음친구님이 정말 많이 힘드셔서 자해를 시작하셨을 것 같은데.. 마음친구님도 자해가 마음친구님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결해주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 거에요ㅜㅜ
그래서 저는 마음친구님이 지금처럼 용기를 내서 필요한 도움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는 기분이 좋을 때도 있고 안좋을 때가 있는 것 처럼, 때론 약할 때도 있고 강할 때도 있고, 도움을 받을 때도 있고 줄 때도 있잖아요~~^^
약을 먹는 것, 상담을 받는 것, 그 외 또 마음친구님 만의 자신을 돌보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마음친구님이 학교는 다니지 않지만 청소년 나이에 해당되니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심리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걸로 알아요~
1388로 전화하면 지역 내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로 연결할 수 있고
거기엔 마음친구님의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상담사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
마음친구님이 자신을 위해서 용기를 내고
약도 다시 먹고, 상담도 받고 하면서 마음친구님 자신을 돌보는 일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게 정말 용기 있는 것 같아요~!
마음친구님 정말정말 애 많이 쓰고 계시고 있다고 전하고 싶고
분명히 괜찮아지고 좋아질거에요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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