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2살 여자입니다.
어렸을때부터 혼날까봐 무서워서 거짓말 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성장을 하면서 제가 하지 않았던 행동에 대해서 친구를 감싸주려고 거짓말을 하다가 선생님, 부모님 귀에 들어가서 혼났을때도 또 그것을 감추기 위해서 거짓말을 계속 하게 되었고 그 친구가 결국에 배신을 했을 때도 저는 그 친구에 대해서 또 좋게 포장을 하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가만 생각 해 보니, 항상 부모님,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든 안심을 하게하려고 거짓말을 하고 제 자신이 불건강하다라는 걸 알리고 싶지도 들키고 싶지 않아 거짓말을 하고 하다가 어렸을때는 이게 문제인지 몰랐었는데 다 큰 이제서야 문제를 많이 느껴 올립니다 .
일반적으로 소통할때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저에게 큰일이 생겼거나, 남이 걱정할 만 한 일도 작은 일로 거짓말을 하고
누군가가 저를 의심하면 그 사람을 안심 시키기 위해 거짓말하고
부모님께 덜 혼나기 위해
계속 거짓말이 반복이 되었다 보니
살짝 분위기가 싸하거나, 느낌이 안 좋으면 바로 거짓말을 하는 버릇이 생겨
저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계속 못 느끼면서 살다가 이제서야 알아차린 이런 제 자신이 너무 미웠고,
저의 거짓말로 인해 저에 대한 신뢰가 깨져 다시 회복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에게 오늘 또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하면서 거짓말을 한 제가 너무 밉습니다.
이건 습관이자 저의 상황 회피, 방어 수단 인 것 같습니다.
한번 깨진 신뢰를 다시 쌓는다라는 게 어려운 것을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그 사람들에게 신뢰를 다시 쌓으려면 이런 습관을 고쳐야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너무 고치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이렇게 글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거짓말을 하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분명히 있으셨을 겁니다. 다른 사람에게 비난받지 않고 싶거나 다른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싶어서 라고 말씀하셨는데, 결국 다른 사람에게 미움 받고 싶지 않은 마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아니셨을까 싶습니다. 그 마음이 너무나 큰데, 마음친구님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을 사실대로 얘기 하지 않고, 님이 생각하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좋게 포장해서 좋게 보이게 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하는 마음친구님의 심정이 어떠셨을까요? 들키지는 않을지 조마조마하고 불안하지 않으셨을까요? 나중엔 그렇게 얘기하는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이 얼마나 크셨을까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제 마음친구님 스스로가 '항상 부모님,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든 안심을 하게하려고 거짓말을 하고 제 자신이 불건강하다라는 걸 알리고 싶지도 들키고 싶지 않아 거짓말을 하고 하다가 어렸을때는 이게 문제인지 몰랐었는데 다 큰 이제서야 문제를 많이 느꼈다'는 것입니다.
이제 스스로의 문제점을 알아차리셨기 때문에 마음친구님의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릴때 부터 반복되어온 습관 같은 것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금방 바뀌지는 않으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절대 실망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제는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을 깨달으셨으니, 서서히 달라지실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거짓말을 통해서 뭘 얻고 싶으셨는지 구체적으로 인식하시면 좋겠습니다. 상대방을 안심시켜서 마음친구님이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인지요? 비난 받지 않게 되고, 미움받지 않게 되는 것이 맞나요? 그렇다면 미움받을 용기를 한번 가져 보시는 건 어떨까요? 미움 받으면 어떻게 될 것 같으신가요?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을때 좀 슬프고, 화나고, 두려운 마음이 들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누구도 모두의 마음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 부처님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인간인 우리가 누군가의 미움을 받는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거겠지요. 누가 날 좀 싫어해도 우리는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한두 번 미움 받아볼 용기를 내어 보면 좀 더 솔직하고 자신있게 생활할 수 있으실 겁니다.
마음친구님~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