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마음친구님께서 쓰신 글을 잘 읽었습니다.
먼저 힘든 시간을 견뎌내신 마음친구님께 위안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학교폭력 피해생존자이자 자살생존자라고 하셨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과거의 어려움들이 지속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최대한 좋은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소용이 없고 죽고 싶거나 자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고 하셨는데요.
항상 이맘때쯤 힘들어져서 어려움을 경험하고 계시네요.
동일한 상황이나 사건이 계절과 맞물려서 더 힘들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선 과거에 경험한 사건들이 온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 자극에 노출된다면 이전 경험들이 현재의 경험과 맞물려서 스트레스 자극이 더욱 강해지기도 합니다.
과거 사건 당시에 충분히 해결방안을 모색하셨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현재에 살아가라고 말을 하지만 과거의 어느 시점에 발생한 일들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쳐 현재의 삶을 방해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다양한 대외활동들을 하면서 바빠지기 시작했다고 하셨는데 바쁜 순간에는 고통스러운 기억들이 묻히기도 하고 잘 지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시기에는 마음친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슬럼프도 오고 지칠 수 있지요.
물론 누구나 힘든 시기는 경험합니다.
다만 자살이나 자해와 관련된 생각이 반복적으로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 관련 연락처를 공유해 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청소년 전화 1388/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 한국생명의전화 1588-9191

마음친구님께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시고 회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