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복지사로서 6년간 한 직무에서 근무를 했어요.
마음고생이 많았고 이직도 몇 차례 있었지만 쉽지가 않았어요.
건강도 악화되서 정기적으로 병원을 갈 정도라, 다시 취업은
해야하지만 이렇게 사는 게 맞는걸까. 고민이 되네요.
현재는 회계 자격증을 전산세무 2급까지 취득해서 직무 변경을
고민중인데...
막상 했을 때 맞지 않을까봐, 본업에 공백기가 생기면 재취업이
어려울까 싶어서 결정을 못하고 있네요. 나이가 30대 초반이라 새로운 걸 시도하기도 전에 겁부터 나고 있네요.
고민이 많습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갈수록 사람들은 학창 시절에 진로를 고민하고 목표를 잡아 취업하였지만 그 직업에 대해 의문이 생기면 또다시 재설정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는 일들이 많아지는 듯해요.
마음친구님도 사회복지사로 삶의 방향을 잡아 6년 일하였지만 여러가지 일로 어려운 점이 많았나 봅니다.
그래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데 이전 직업과 다른 직무이다 보니 이것이 과연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을지,
안 맞을 때 다시 복지사로 돌아갈 수 있을지 생각이 많으시네요.
보통 직업을 설정할 때 적성과 흥미를 고려하고 어느 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는 개인의 영역이기도 하지만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적성과 흥미 중 흥미가 직업과 더 연관이 있다는 결과가 있어요. 흥미는 그 직업을 어느 정도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느냐를 말한답니다.
홀랜드의 직업 흥미 유형에 의하면 이전에 하셨던 사회복지사는 사회형으로 사람들과 교류하고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으로 만족과 보람을 얻는답니다. 그런데 앞으로 변경하려는 회계, 세무 관련 일은 관습형으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고 서류 작성 및 기록 같은 사무적인 일을 합니다.
진로 설계에 있어 무엇보다도 자신 안에 있는 흥미가 어느 쪽인지 살펴보고 선택한다면 생길 수 있는 오차 범위를 그나마 줄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사회복지사와 회계, 세무 관련 업무는 직무 흥미가 다른 방향에 있기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흥미를 더 면밀하게 살펴보시기를 권합니다. 자신의 흥미가 어느 쪽인지 살피고 싶다면 커리어넷 사이트에 들어가 회원 가입을 하셔서 흥미 검사(무료)를 해보시기도 함께 알려 드립니다.
또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제공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이용하여 개인별 취업활동계획에 따른 직업훈련, 일경험, 진로 상담 같은 복지 서비스를 연계 받는 방법도 전합니다.
참고로 저는 50대에 25년 동안 해오던 일을 버리고 현재 하고 있는 상담사로 직무를 바꾸었답니다. 그 도전에 신중하였기에 지금 제 직업을 무척 좋아하며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30대 초반이라고 하니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도 있고 언제든지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여유가 있음도 전하고 싶네요. 단 겁내지 마시고 그 선택에 신중을 더하고 자신에게 맞는지 면밀하게 살피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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